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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다시 성장한다

by 나무

우리는 흔히 부모가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바라보며, 그리고 그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어른이 되어 간다.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양육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생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예기치 못한 문제로 힘들어할 때, 부모는 두 사람 몫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런 시간들은 분명 힘들고 버거웠지만, 그 안에서 배운 것들이 더 많았다.




아이들이 표현력이 부족한 것이지, 결코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순간순간 내뱉는 말들 속에는 어른들이 해야 할 일들이 담겨 있었고, 부모가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좋은 양육이란 결국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은 분명 외롭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의미 있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홀로 양육하고 있다고 할지라고 양육은 결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며,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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