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 -
사는 게 힘들어.
전쟁 같고, 지옥 같아.
그래도 엄마와 아빠는 너희들을 위해 버티고 있지.
너희를 괜찮은 어른으로 키워야 하니까.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버티고 사는 것 자체가 전부 강한 것 같아.
강하기에 버티고 있는 거라고.
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지는 모르겠어.
그건 너의 선택이기도 하고 부모인 내가 뭐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네가 무엇을 하든 네가 버티고 사는 건,
강하기 때문에 사는 거야.
버티는 것이고.
그러니까 너는 너를 믿었으면 좋겠어.
살면서 자신에게 실망할 수 있지.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일까 고민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고민 앞에, 삶 앞에 버티면 좋겠어.
버티고 살아가면 좋겠어.
그 자체가 강함을 온몸으로 나타내는 거니까.
엄마도 열심히 버티고 있어.
너희들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버틸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렇게 버티며 강해지고 있지.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