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나는 본격적으로 승무원 준비에 들어갔다. 주변 사람 중에 승무원인 사람이 없었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막연했지만 꾸준하게, 승무원을 검색하고 관련 책을 읽었다. 집에 승무원 책이 5권 있고, 항공사 자료로 파일 하나를 꽉 채우고 넘칠 정도로, 꾀 부리지 않고 성실히 공부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승무원 지망생과 현직 승무원이 많이 모이는 '전현차'라는 다음의 카페(내 취업에 정말 큰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곳)를 알게 되었다. 검색하며 알게 된 현직 승무원 분들의 블로그는 모두 즐겨찾기 해두고 자주 들어갔는데, 그러면서 과외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막연하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기 전에, 당장 눈 앞에 작은 일이라도 우선 시작해봤으면 좋겠다. 그 작은 일을 끝내면, 다음 할 일이 보이고, 그렇게 해내다보면, 처음보다 훨씬 깊어진 자신이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