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들을 위한 부동산 이해하기
그러면 한국 사람들이 주거 용도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한번 보자.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파트는 건설사가 건설 계획을 하고 인허가를 받고 나서 3~4년 뒤에 입주물량이 나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3~4년 간이 딜레이가 있어서 대략 10년에 한 번 오르고 내린다는 10년 주기설도 나온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배추는 2년 주기설도 가능할 수 있겠다. 1년 오르고, 1년 내리고, 다시 1년 오르고… 말이다.
그러면 다시 초기 질문으로 가보자.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아직도 더 오를까?”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작년에 김장 배추가 공급 부족으로 폭등을 했다고 치자. 그래서 농민들이 배추를 많이 심었는데, 갑작스러운 기후 문제로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서 배추 공급이 작년보다 더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면 올해의 배춧값은 작년보다 더 비쌀까? 아니면 더 쌀까? 결과는 작년보다 더 비싸질 것이다. 결국 비싸졌다고 치자.
그래서 내년에는 농민들이 작년, 올해 연속적으로 비싼 배춧값을 보고 더 많은 배추를 심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작년처럼 기후가 너무 춥고 배추 작황이 더 안 좋아서 공급이 올해보다 더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어떠한 예상을 해야 하나? 아… 작년보다 더 비싸지겠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만약 이 상황에서도 주변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난 2년 동안 김장 배추가 몇 배가 올랐는데, 배춧값이 내년에도 오르는 건 말도 안 돼!,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거야…”라고 하면서 “내년에는 그동안 많이 올랐으니, 폭락할 거야…”
이러한 생각이 합리적인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