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건물 매수 후기
대략 3일 정도가 지나는 데 부동산으로부터 아직 연락이 없다. 싸늘하다...
너무 가격을 많이 조정해달라고 한 게 아닌지... 중도금을 너무 적게 준다고 한 게 아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데 시간이 정말 3개월은 지난 것 같았다. 그렇게 4일 차가 되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부동산에 연락을 해 봤다. 부동산 사장님 왈 "내가 한번 연락해 볼 테니,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3차 미팅 후 헤어질 때는 긍정적이었으니,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만약에 계좌를 받는다면 두 번째 건물은 정말 저렴하게 매수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기다리다 보니 시간은 정말 천천히 간다.
그리고 5시간 후에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긴장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편안한 척 전화를 받아 본다. 여보세요?라고... 그러니 사장님께서 계좌를 번호를 받았다고 정말 기다리던 답변을 해 주셨다. 그리고는 계좌번호를 보내 주었다. 바로 가계약금 1억 원을 입금하고 "와... 드디어 매수했다."라고 소리치면 어퍼컷을 날리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주 토요일에 부동산에서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하였다. 우리가 매도인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부동산 사장님과 10분 정도를 이야기하였다. 부동산 사장님은 요즘 수택동이 토지 가격이 정말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수도권에 아파트가 없다 보니, 오피스텔 가격이 많이 올랐고 그러다 보니 시행사에서 오피스텔을 신축할 수 있는 상업지 토지를 많이들 매수하는 분위기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상업지에 빈 땅은 없고, 대부분 상업지에는 다른 용도의 오래된 건물이 있으니 이곳을 시행사에서 사들이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땅값이 많이 오를 테니, 잘 사셨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이게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마음을 감추고 무표정하려고 노력하면서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