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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가사는 대기업 직장인 건물 매수기 [⑤중도금편]

두 번째 건물 매수 후기

by 이단단

'21년 10월에 정말 극적으로 계약을 하고 12월에 중도금 2.5억을 보내게 된다. 사실 중도금을 보내기 전까지도 그동안 많이 알고 지냈던 은행 담당자 및 지점장님들과 수많은 접촉을 해왔다. 대출을 어떻게든 기존만큼 받으려고 말이다.


기존 대출 중이었던 A은행은 2019년도에 대출을 실행할 때는 감정가가 55억이 나와서 34억 대출을 했는데, 지금은 매매가 금액이 45억이라서 그만큼은 승계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방법은 계약서를 대출용으로 55억으로 작성하고 제출하면 그 금액으로 대출 실행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부동산과 매도인과 그렇게 하기로 한참 알아보는 데, 나중에 다시 연락이 와서는 대출용으로 하면 안 될 것 같고 실제로 55억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취득세도 그만큼 납부해야지만 된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로 말을 바꾸게 된다. 그래서 A 은행은 스킵하기로 한다.


그리고 추가로 다른 은행들과 접촉을 했지만, 아직은 규제로 어렵고 '22년이 되면 좀 좋아질 것 같으니, 1월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다들 미루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중에 어느덧 중도금 납부일이 다가온다.


hockey-2301376_1920.jpg Image by LuckyLife11 from Pixabay


중도금은 2.5억으로 송금하고 나니, 대출에 대한 압박은 더욱 심하게 다가온다. 이러면서 '21년도는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간다. 과연 대출은 문제없이 잘 이루어 질지가 걱정이다. 건물 1호기도 대출로 인한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라 2호기 또한 그때 생각이 뇌리 스치면서 긴장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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