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리믹스 'For relaxing times'
From. 위지영
팬데믹 이후의 첫 새해를 맞이한 요즘, 콘서트 홀에서 실황 연주를 감상했던 기억은 무척 멀리 있다.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먼 곳의 콘서트 홀에 찾아가는 상상을 해본다. 도쿄에 살고 있는 필름 메이커이자 DJ인 푸티(pootee)가 나를 대신하여 도쿄의 대표적인 콘서트 홀인 산토리 홀(Suntory Hall)에 방문한다. 푸티가 녹음한 도쿄의 사운드 스케이프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실황 연주를 얹어 사운드 콜라주 믹스(Sound Collage Mix) 작업을 만들어냈다. 고된 시기인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인사와 새해를 여는 인사가 필요하니까.
사운드 콜라주 & 디렉션 위지영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설가이자 뮤지션. 주로 샘플링, 파운드 사운드, 필드 레코딩, 스포큰 워드 등에 초점을 맞춰 사운드 스케이프의 허구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고 부수는 작업을 한다. 사운드와 문학의 매체성이 교차하는 형식의 작업을 전개하며 미술 공간과 그 바깥에서 작동하는 사운드의 확장된 문법을 탐색하고 있다.
비디오 푸티 pootee
도쿄를 중심으로 영상제작과 DJ를 하고 있다.
pootee.tumblr.com / soundcloud.com/poo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