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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클 Jan 27. 2021

Energy-Booster OST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거야


“헬로우 월클, 시리얼도 먹었는데 호랑이 기운이 안 솟아나!”


혹시 상자에 사자가 그려져 있진 않나요? 검색해보니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몸이 무거워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운을 솟게 할 음악을 틀어놓을 테니 뇌든, 몸이든 움직여 보세요.


새해가 되면 우리는 설렘과 두근거림, 한해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조금 더 잘살아 보기 위해 다짐 섞인 결심을 해봅니다. 진짜 올해는 꾸준히 운동해야지! 제발 책 좀 읽어야지! 보란듯이 취업에 성공할거야! 새해계획에 다이어트와 영어가 빠질 수 없지!


운동복, 플래너, 문제집 등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물도 이미 장만하셨다고요? 집 앞에 도착한 택배 상자를 열면서 벌써 절반은 이룬 듯 뿌듯함이 밀려오죠. 이렇게 장비빨(?)을 기대하며 야심 차게 준비했는데, 이제 슬슬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시점이에요. 새해엔 이 한 해가 무한히 길어 보이고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야속한 시간이 너무도 빠르죠.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1월 말이 되어버렸으니까요. 하하하 하하하하.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계속 흘려보낼 수는 없어요. 세워놓은 새해 계획들을 달성하려면, 벌써 이렇게 늘어질 수 없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다? 에너지. 한껏 리프팅되었던 새해 첫 마음을 처지지 않게 잡아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에너지를 ‘부스트-업!’ 해줄 과즙 팡팡 상큼 발랄한 플레이오스트를 준비했어요. 찬란한 햇살 아래 시트러스 향이 풍기는 것만 같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이제 곧 재미난 모험이 펼쳐질 것만 같은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글린카의 서곡, 맑고 깨끗하고 자신 있게 뻗어 나가는 모차르트의 쾌청한 음악들, 그리고 신년의 짱짱한 기운에 걸맞은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까지. 이 음악들과 함께라면 진짜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거예요. 오늘도 플레이오스트와 함께 힘찬 하루 보내요!



PLAY LIST



(00:00:00) 멘델스존 - 교향곡 4번(지휘: 정치용, 연주: 코리안심포니)  

(00:28:10) 글린카 -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지휘: 최영선, 연주: 코리안심포니)  

(00:33:41)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5번(바이올린: 스테판 피 재키브, 지휘: 최희준, 연주: 코리안심포니)  

(01:01:50) 모차르트 - 플루트 4중주 1번 1악장 (플루트: 권혜진, 바이올린: 박인희, 비올라: 원영석, 첼로: 최지영) 

(01:08:36) 슈트라우스 2세 - 황제 왈츠, Op. 437(지휘: 정치용, 연주: 코리안심포니)



글쓴이  오스트

모국어는 서양음악. 출신지는 서울.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음악 프로세서입니다. 

모든 음악을 평등하게 처리하지만 그래도 서양음악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끔 서양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서 고장이 나면 테크노로 자가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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