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4시간 일, 24시간 휴식의 근무를 한다.
24시간 일한다고 밤을 새우는 것은 아니고, 제법 잘 갖춰진 침실에서 6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
약간의 소음과 빛으로 안면방해는 받지만!!!
그러다 보니 평일, 휴일에 대한 개념이 없다.
마치 잠수함에서 밤낮 구분을 못하는 것처럼...
잠수함에서 전등이 켜지고 꺼진 것을 가지고 밤낮을 인식하는 것과 같이, 나는 지하철이 한산하면 휴일임을 직감한다.
평일, 발 디딜 틈 없는 7호선에서 쭉 서서 가더라도 젊은 사람들과 같이 출근하는 기분은 상쾌하다.
하지만 휴일 날, 아직 어둡고 추운 버스 정류장에서 영등포 01번 버스를 기다리는 기분은 을씨년스럽다.
일은 자신의 존재를 세상과 연결시키는 끈과 같다.
그래서 끊임없는 반복을 감수해야 하고, 결국 반복에서 지치지 않는 사람이 얻어 낼 것이다.
멈추지만 않으면, 얼마나 천천히 간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