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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철 Dec 01. 2022

꽃을 죽이는 남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보살핌이 없어도 늘 아름답게 존재할 줄 알았다

고개를 숙인 꽃을 보고도 방치했다

괴로움에 외로움에 말라 가는 꽃을 나는 외면했다

꽃은 죽는 날까지 잎을 놓지 않았다

나는 살인자

꽃을 죽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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