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탓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탓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살이 찐 이유도 호르몬 때문이고, 내가 운동하기 힘든 이유도 만성피로증후군 때문이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 이유도 ADHD 때문이고, 숏폼을 몇 시간째 보고 있는 것도 도파민 중독 때문이다.




내 잘못이 아니라, 호르몬, 만성피로증후군, ADHD, 도파민 중독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나다.








피해갈 수 없다. 나에게서 단점과 결점과 약점, 문제점들을 분리하고, 그것들을 탓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 단점과 결점, 약점, 문제점들의 총합이다.




마주하는 수밖에 없다.


마주하는 수밖에 없다면, 즐겁게 마주하자.








그렇게 나를 바꿀 수 있다.

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는 과정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