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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빌더 김석욱 Aug 16. 2024

23. 휴... 왜 이렇게 여드름이 자꾸 날까요?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당신의 모습

23. 휴... 왜 이렇게 여드름이 자꾸 날까요?      





살이 계속 찌지, 키는 너무 안 크지, 얼굴은 참 못났지. 거울 보면 슬프고, 신체검사할 땐 창피하고 그랬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이는 나 자신이 참 별로였습니다.      

이때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저것들이 너무 중요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당장 바꿀 수 없으니 갑갑하고 막막합니다. 어떤 희망을 갖기도 어렵고, 단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죠.     

상황은 정말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상황은 상황입니다.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거울보고 체중계에 올라가고 성적표를 확인하고 해도 여전히 그대로 입니다. 자꾸 확인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야 하는걸 해야죠. 아무리 막막하더라도 할 건 해야죠.      

이게 될까요?      





모르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공부도 해야겠고, 운동도 해야겠습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이 공간에선 내가 제일 열심히. 그리고 제일 오랫동안.     

그 마음가짐으로 산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키는 작지만, 이것저것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성공은 목표를 이루냐 이루지 못하냐가 아니더라고요.     



저은 서울대학교 진학이 목표였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보디빌딩 시 대회에서 1등하고, 전국체전에 출전해보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짝사랑이었던 첫사랑과 결혼하는 건 또 목표였는데 이뤘네요. 무엇보다, 지금 보내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목표는 사실은 수단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도록 도와주는 수단이죠. 보이지도 않는 변화 지겹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한데,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입니다. 꼭 이루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 수만 있으면 됩니다.      



목표, 꿈 다 못 이뤄도 10년 20년 노력하며 지나고 보면, 그렇게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당신의 모습이 꿈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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