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의 역사와 생리혈에 대하여>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여성들은 대체로 많은 양의 피를 흘린다. 생리혈은 물처럼 맑은 것이 아니라 진한 상태의 피라 조금만 흘려도 양이 많게 느껴지는 묵직한 피다.
생리혈에는 자궁경관 점액, 질 분비물, 자궁 내 세포, 자궁내막과 모세혈관의 피가 섞여 있다. 생리혈의 성분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이 단백질이다.
일반적으로 피 색깔 때문에 다양한 성분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 생리혈에 정맥의 모세혈관 혈액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소 거무스름한 색깔을 보이나 생리혈의 양이 많아지면 선홍색의 밝은색을 띤다. 생리혈 자체는 냄새가 없으나 공기 중에 세균과 접촉하게 되고 일회용 생리대의 여러 화학 성분과 만나, 또다시 화학반응을 하면서 좋지 않은 냄새를 만든다. 빨간빛은 모세혈관의 혈액 색깔로 우리가 보통 생리혈이라고 부르는 성분의 모든 것을 덮고 있을 뿐이다.
일할 때마다 천으로 만든 생리대는 자꾸 흘러내렸다. 그 때문에 옛날 여성들은 생리대를 접착시키거나 고정하기 위해 애를 써 왔다. 생리대의 역사를 대략 짚어보면 면 생리대에서 고정하는 끈을 개발하고 이어 접착하거나 고정할 수 있는 것들로 발전을 하였다. 1920년대에 와서야 상업적인 생리대가 등장한다. 이는 그동안 여성들이라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여 생리 현상에 대비해 왔다는 의미이다.
최근 생리컵을 쓰는 여성들이 많이 늘었다. 위생적이면서 깔끔한 처리에 이용이 느는 것이다. 여성의 질은 장보다 강한 조직이라 한다. 생리대도 이제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이 편한 것을 선택하여 쓰면 될 것이다.
주목할 사실은 뉴욕시의 경우 무상생리대 법안이 통과되었다는 것이다. 2016년 7월 13일 뉴욕시 공립학교와 노숙인 보호소, 시립교도소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시행령이 시행중이다.
컵 생리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생리대를 무상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건이후 더욱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생리대는 왜 비싼가? 남성들의 무지에 의해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상품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목욕탕문화를 살펴보면 남성 목욕탕에는 그들이 필요한 것이 대부분 있는데 여성 목욕탕에는 없다. 일일이 싸서 가쟈가야 한다.
미국의 화장실 평등법은 위스콘신주의 멜리사 하원 의원이 발의하였다. 화장실도 평등해야 하며 시의 지원을 받는 모든 건물에는 무상으로 생리대와 탐폰을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하여 미국은 2017년 7월 26일부터 화장실 평등법이 실행 중이다.
지금도 여성들은 자유롭게 피 흘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생리용품을 보편화해야 하고 공공의 기관에서 여남을 불문하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여성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여야 한다. 생리하지 않을 권리까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의 삶, 즉 여성성은 생리를 국가의 적극적 의무로 전환하는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하고 터부시하는 행태를 벗어나 여성의 고충에 대해 나누어야 한다. 민중당에서는 생리법을 여성건강 기본법으로 발의를 한 바 있다.
생리는 놀림거리가 아니다. 또한, 부정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성스러운 것이다.
여성의 일상을 흔하게 놀림거리나 부정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는 대단히 가부장적인 사회라 하겠다.
면생리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