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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통 Jan 07. 2022

긍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작심하자

후회않는 삶을 사는 법은 내가 결심을 만들고 결심이 나를 만든다는 것이다

세상의 시계는 여전하다. 어떤 경우라도 고장나지 않고 돌아간다. 열심히 살아도, 삶에 부대껴 몸이 아파도, 참회의 순간에 처해도, 변함없이 시간은 흐른다. 


또 새해가 됐다. 항상 해가 바뀌면 사람은 다짐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래서 희망과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시작한다. 시작이라는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100m를 달리는 육상선수처럼 시간은 벌써 저 앞에 가 있다. 보통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과 발전을 지향하는 새해의 각오는 훌쩍 지나가는 시간만큼 탈색(脫色)의 속도가 빠르다.


이때쯤이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단어들이 관심을 받는다. <맹자>의 <호변장>에 나오는 ‘작심’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는 뜻이다. 


‘작심삼일’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사흘을 두고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한다는 신중성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만 지나면 흐지부지해져 결심을 사그라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국어사전적 의미로는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전 직장에서 홍보팀장을 할 때 재미있는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질문은 ‘작심삼일을 현명하게 피해갈 수 있는 비법이 무엇이냐?’ 였다.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매일 매일 일기를 쓰듯 기록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것이었다. 이어 ‘중간 중간 목표가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칭찬과 선물을 준다’였다.


이외에도 ‘같은 목표를 세운 동료나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으로 경쟁심리를 자극한다’, ‘주변에 자신의 목표를 널리 알린다’, ‘같은 목표를 가진 동아리나 사회단체 등에 가입한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보통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각오에 각오를 더하고, 비장함까지 보이면서 결심한다. 세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려운 것은 목표가 아니라 작심삼일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작심삼일에 그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나의 제안은 이렇다. 먼저, 목표달성을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을 먼저 느껴보라는 것이다. 둘째, 실패의 원인은 언제나 자신한테 있다. 그러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금까지 실패했던 방식들을 고스란히 반복해 사용하고 있지 않나 살펴라. 넷째, 살아왔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가야 한다. 다섯째,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관점을 바꿔 보라.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삶이다.


맨끝으로 언급한 ‘긍정의 삶’은 절대 포기해서 안 된다. 결국 긍정의 삶을 고수할 때 성찰이 가능하고, 얽힌 과제들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긍정의 삶을 살기 위하여 자신한테 이런 명령을 때때로 하곤 한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세 가지 주문식 구문(句文)이다.


I don’t know(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해답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I need help(도와 주십시오).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생각은 어리석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감을 찾기 위한 것이다.


I was wrong(내 잘못입니다). 

자신이 인정한 실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새해에는 작심을 통하여 사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행복해지는 법을 공유한다.


먼저, 감사하라. 행복의 출발점인 가족이다. 행복하고 즐거움이 솔솔 새어 나오는 곳, 그곳은 즐거운 우리집이다.


자신의 맛을 보여줘라. 음식 맛 만이 맛이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맛을 혀로 느끼면서 음식을 섭취한다. 이제부터는 자신만의 맛을 보여줘라. 맛있는 식단 짜기는 필수다.


치아(齒牙)를 드러내라. 사람들은 웃거나 말을 할 때면 치아를 드러낸다. 반면, 인상을 쓰거나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울 때를 상상해보라. 치아를 드러내면서 우는 사람은 없다. 이를 드러내는 법은 말을 해야 할 때나 웃을 때뿐이다. 그렇다고 소리치거나 화내지는 말라. 드러나는 이에도 아름다움이 있는 법이다.


스트레스받지 마라. 우리를 둘러싼 도처에 유해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 스트레스를 접하게 된다면 건강에 적신호다.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하라.


믿어라. 우리를 끝까지 믿어주는 건 가족과 가정이다. 가족과 가정을 믿어라. 믿음이 무너지면 존경과 사랑도 약해진다. 가족의 믿음만큼 큰 힘은 없다. 큰 힘을 통해 행복을 가꾸어라.


칭찬하라. “큰 소리로 칭찬하고 작은 소리로 비난한다”라는 러시아 격언이 있다. 칭찬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칭찬하고 넘어가라. 칭찬과 행복은 동의어가 될 수 있다. 가끔은 자신에게도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아라.


울타리를 없애라. 가정의 울타리, 사회의 울타리, 자신이 만든 마음의 울타리 등 벽과 같은 모든 울타리는 무너뜨려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건 좋다. 그러나 울타리가 행복을 구속해서는 안 된다. 울타리는 사랑을 지켜주는 그 이상도 이하도 되어서는 안 된다.


가슴으로 대화하라. 대화를 많이 하되 가슴으로 해야 한다. 가슴으로 대화하는 사람이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는 법이다. 사랑 품은 가슴으로의 대화와 입으로 만의 대화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가슴으로 시작되는 대화는 진솔해지고 상대를 이해하며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


사랑하라. 무엇보다 사랑하라.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지금까지 상처받았다 해도 이제부터라도 사랑하라. 서로가 사랑을 주고받는 것 이야말로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다.


작심 365일이 가져다 주는 것은 목표달성의 기쁨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지난해와 다른 올 한 해가 되기를 원한다면, 작심하라. 작심이 흐트러질때면 또 작심하라. 작심일주일을 52차례 하면 1년이 지나간다. 작심삼일을 이겨내야 우리 인생의 달라질 수 있다.


괴테는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엇이든 그것을 시작하라. 용기는 그 안에 천재성, 힘, 그리고 마술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결심을 망설이는 것은 옳지 않다. 망설임이란 솔선과 창조와 우리의 성공까지 빼앗아간다. 결심을 미루면 새해의 멋진 계획들은 모두 죽고만다. 작심삼일로 끝낼 수 없다고 결연히 맞서 싸울 때 하늘의 섭리도 함께 움직여 줄 것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곧 새해는 흘러간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방법은 내가 결심을 만들고 결심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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