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도를 지키는 일
사실 별것 아닌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쫓아가는지
고민해봤다.
빨라진 시간 속에서
뒤처진다는 건
외로워진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무심하고
누군가는 애써 외면하고
누군가는 숨이 차도 따라간다.
외롭지 않으면
세상은 덜 시끄럽다.
외로움은 늘
타인의 속도로
나를 재촉하니까.
나는 다르기 때문에
그 속도에
내가 맞출 이유는 없다.
따라가고, 쫓아가는 대신
나를 지키고 채우다 보면
이 재촉도 지나갈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속도가
나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게 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