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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정 Jan 30. 2024

연속 살인의 정당성?

드라마 <살인자 O 난감>

불친절한 이웃 


평범한 청년 이탕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다. 


퇴근길, 

편의점에서 반말에 욕지거리를 하던 진상 고객이 골목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탕이는 일행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갑자기 그 일행은 탕이를 폭행하게 된다. 이유를 알 지도 못한 채 폭행을 당한 탕이는 편의점에서 빌린 망치로 우발적으로 내리치게 된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공포감이 되고 서둘러 그곳에서 도망치듯 달아난다. 하필 그런 상황에 안내견과 함께 걷던 시각장애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탕이는 집안에 들어앉자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며칠 뒤 TV에서 살인으로 지명 수배가 된 용의자가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온다. 골목에 쓰러져 있던 진상 고객은 이 사람이 살해하고 난 뒤 탕이가 불러 세웠던 것이다.  목격자라고는 안내견과 시각장애 여자. 탕이는 안도하며 편의점에서 다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여자는 탕이에게 찾아와 현장에 두고 온 망치를 꺼내 들고는 매월 100만 원씩 자신에게 입금하라고 협박한다. 이탕은 또다시 살해를 한다. 그런데 살해된 이 여자는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패륜녀.

탕이는 그날 이후 점차 연쇄살인을 하게 되는데 살해대상이 촉법소년, 불친절한 택배기사, 부패검사, 장애를 겪고 있는 자식을 앵벌이로 이용하는 부모, 영아살해범등 연속살인의 폭주를 이어가게 된다.


사건은 의외로 해결이 되지만 탕이에게 혐의는 가지 않는다. 형사 난감은 살인자가 알에서 깨어난 살인귀라며 집요하게 탕이를 추적한다. 살인의 정당성이 없다는 난감 형사와 반대로 히어로물 마니아 노빈은 그의 조력자가 되길 원하며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살인의 정당성을 말하는 살인자 


2019년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던 남자가 투숙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투숙객은 숙박비를 내지 않고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자 살의를 품고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유기했다. 


그는 범행 후 2시간 만에 자수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반말을 하고 배를 주먹으로 4번이나 치는 등 시비를 걸자 화가 나 살인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유족들은 그가 피해자를 폭행한 전력이 있는 '포주'라고 주장하며 그의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그는 기자들 앞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시 만나도 죽이겠다”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다”라며 분노의 말을 되풀이했다. 



이 사건은 잔혹한 범행 수법과 피해자 유족들의 고통을 여과 없이 보여준 사건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를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는 가해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드라마 <살인자 o 난감>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몸통 시신 사건 이야기이다. 

폭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갈등, 인종·종교 갈등 등 다양한 요인들로 사회를 분열시킨다.

폭력이 만연한 시대 

점차 개인의 공격성 증가는 미디어의 폭력적 콘텐츠 등 다양한 요인들이 개인의 공격성을 증가하고 있지만 폭력에 대한 처벌이 약하거나, 폭력 예방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폭력은 더욱 만연해질 수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미디어를 보면 피갑칠을 한 모습이 심히 우려가 된다. 


성경의 창세기 18장과 19장에는 가나안 평원에 위치한 소돔과 고모라는 두 도시가 나온다. 이 도시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습관적이었으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하늘의 심판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미디어 속 폭력이 만연한 시대는 사회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사화되는 사회 전체적으로의 갈등과 분열이 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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