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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Oct 14. 2022

[단편] 버텨라, 당신의 시간이 올 때까지

존버에 대한 능동적 해석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꽃들마다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 계속 점을 찍으면 언젠가는 연결된다." 이런 종류의 격언들이 참 많습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하나의 문장일 수도 있고, 장기적 안목에서 동기 유발을 잃지 않게 하는 격언일 수도 있겠죠.


한해 한해 사회 경험이 쌓일수록 크게 느끼는 건 세상만사는 참으로 다양한 내외부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변화해나간다는 입니다. 평탄한 삶에서 접한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판을 뒤엎는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하죠. 물론, 이런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대체로 무언가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있고, 특정한 순간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결단을 내린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아닌 과정에 서있는 다수의 우리들은 어떤 준비를 해서 어떤 시점에 결단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대한 리스크가 적은 쪽을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나아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죠. 뭐가 정답일 진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나의 시간이 올 타이밍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말로는 존버라고 하던데, 수동적 의미에서 현 상황 유지를 위해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타이밍에 실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면서 버티는 능동적 의미의 존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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