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노래를 찾는 사람들

by bigbird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

내 마음 무거워지는 소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아버지가 돈 버는 소리

내 마음 안타까운 소리

엿장수가 아이 부르는 소리 아이들이 몰려드는 소리

그러나 군침만 도는 소리

두부장수 짤랑 대는 소리 가게 아줌마 동전 세는 소리

하루하루 지나가는 소리

변함없이 들리는 소리 이제는 다 가버린 소리

들리던 소리도 들리지 않네 그 어디서 울리고 있을까

채석장의 돌깨는 소리 공사장의 불도저 소리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

대폿집에 술잔 들이는 소리 취한 사람 젓가락 소리

아쉬움 밤 깊어만가는 소리

빌딩 가에 파이프 소리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

모두가 바쁜 그 소리

새마을호 날아가는 소리 자가용차 클락숀 소리

깜짝깜짝 놀게 하는 소



노찾사의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를 들으며, 일요일이 가는 시간을 아쉬워한다.

오래전 자주 들었던 노래.

우리네 삶을 표현한 시적인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


어제부터 장마의 시작을 알리 듯 비가 내리고, 왠지 모를 부산함에 어제오늘을 보냈다.

하루하루 그렇게 지나간다.

비가 오면 그 습기에 취해, 침대에 뉘인 몸이 무척 게으름을 피운다.

늦게 일어난 것을 비 오는 날 탓을 하며...

빠르게 지나간 일요일 하루를 비가 내린 것에 핑계를 대며...

그렇게 그렇게 일요일 저녁이 오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의 명대사를 잊지 않고 있다.

그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스칼렛 오하라의 대사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비록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에 아쉬워하고 있는 나 이지만, 그래도 월요일엔 월요일의 태양과 함께 새롭게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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