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것들

by bigbird

나는 나뭇잎 사이로 보일 듯 말듯한 햇살이 좋다.

봄 하늘 맑은 날 나무 그늘 벤치에서 하늘을 바라볼 때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사랑한다.


나는 이른 봄 나뭇잎이 초록이 되기 전 옅은 연두색일 때가 좋다.

일전에 보슬비가 내리던 날 자동차를 타고 어느 터널 입구 위의 나뭇잎이 그랬다.

아직 짙은 초록이 되기 전의 싱그러운 연두색 나뭇잎을 사랑한다.


나는 초가을 은행나무에 싹튼 어린 은행잎을 좋아한다.

조그마한 어린 은행잎은 그 모양이 온전한 은행잎의 축소판이다.

작은 은행잎이어도 온전한 모습을 보고서 그 이후 그 모습을 일부러 찾아본다.


나는 아메리카노가 좋다.

카페에서 주변 사람들 이야기와 음악이 섞여있는 상태의 아메리카노는 쓰지만 익숙한 맛이다.

책과 함께하는 아메리카노는 더욱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이야기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는 에너지를 상승하게 한다.

기운이 나게 한다.


지금은 음주를 자주 하지 않지만 자주 할 때도 있었다.

술을 좋아해서 마셨다기보다는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해서 마셨었다.

이제는 술 한잔 대신 커피 한잔으로 그 분위기를 내려한다.


좋은 사람과의 즐거운 대화는 언제라도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집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