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아이가 아프단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퍼서 집에 혼자 있단다. 여직원이 마음이 아프겠다 싶다.
맞벌이 직장인은 아이가 아프면 그것만큼 마음 쓰일 일이 없는듯 싶다. 그런 아이를 집에 혼자두고 출근하는 마음은 정말 아플것 같다. 그땐 아무리 말썽을 피우던 아이여도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게 된다.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춘다.
나도 아이가 어렸을 때 열이 올라 119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갔었던 기억이 두번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런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에서 한 일은 해열제 주사처방과 옷을 벗기고 물로 몸을 닦는 일 밖에 없었다. 열이 떨어질 때까지 집사람과 번갈아 가며 몸을 닦는다. 그리고 열이 떨어지고 약처방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아이가 열이 급격히 올랐을 때는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보다가 그래도 안떨어지면 무조건 옷을 벗기고 거즈에 물을 묻혀 목과 겨드랑이를 닦아서 열을 떨궈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열이 오르면 뇌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부모님도 나를 그렇게 키우셨구나 싶다. 아이를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