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희망

by bigbird

더러운 희망


술자리에서 이제는 추억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이다.


어제 부서에서 번개 모임을 했다.

우리 TF 4명 전원참석.

갑자기 번개를 요청하신 부장님께서 지나간 사람들을 소환한다.

전에 겪은 사건과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은 맞장구 친다.

또한 향후 계획을 이야기 하신다.

사모님이 사업을 하셔서 내년에는 휴직을 하고 그 사업을 도울 생각을 하신다.

주변에서는 좀더 일하고 시간이 더 지나서 하라고 말렸지만 이미 계획을 세워 하신다고 말한다.


술자리에서의 이야기가 과거가 주를 이루면 나이가 든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왕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 나이를 먹은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섞여 있기를 바란다.

어제의 번개가 그러했다.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정해놓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기를 희망한다.


젊을 때는 주로 불안한 미래와 현재의 본인의 처지를 많이 얘기한다.

그렇게 위로받고 싶어한다.

그랬던 것 같다.


희망을 이야기 하고 힘을 얻는다.


젊은 시절 술마시면 생기는 더러운 희망이라 말하며 얼마나 마셨던가?

술이 깨면 희망도 사라지고...

그러기를 반복하며 그래도 더러운 희망을 갈구했었다.


지금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깨어 있어도, 술을 마셔도 희망은 맑고 깨끗하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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