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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수 Aug 27. 2024

택시

길에서 잡는 택시는 내 선택이 아니다.
잡는 것은 내 선택이지만, 그 택시기사는 어떤지 모를 일이다.
콜택시여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검증되어 있는 택시는 모범택시인 듯 하다.

아내의 병원 퇴원 후 택시 승차장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우리 순번으로 다가온 택시는 회사 택시였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다.
부드러운 운전이 아니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운전이었지만, 심하게 급브레이크와 급출발이 불안했다.
운전습관이 그런 모양이었다.
택시를 타며 불안함을 느낀 최초의 경험인 듯하다.
후회가 밀려왔다.
모범택시를 불렀어야 했다.
지금껏 몇번 경험한 모범택시는 전부 부드러운 운전을 한 기사분이었다.

결국 30여분을 택시에서 지쳐하며 집에 도착했다.
아내에게 미안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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