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을 건네는 창, 카카오톡

by bigbird

오랜만에 마음을 건네는 창,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참 묘한 도구다.
오랫동안 연락 없던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마음을 조심스레 건넬 수 있게 해준다.

"잘들 지내시나요? 두 분 생각나서요... 별일 없으시죠?"

함께 퇴직했던 세 사람.
우리는 한 해에 두 번,
상반기 한 번, 하반기 한 번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상반기 약속은 지켰고,
이제 가을 문턱에서 다시 만남을 그려본다.

두 분은 여전히 일터에서 분주하다.
한 분은 아내 분의 사업을 함께 돕고,
다른 한 분은 퇴직 후 지입차를 몰며 바쁘게 하루를 살아간다.
그 차는 은퇴한 지인의 손길이 묻은 소중한 인연이라고 했다.

나만 잠시 쉬는 중.
그래서인지 모임 비용은 일할 때까진 면제해주시겠단다.
괜찮다고 웃으며 말해주는 그 따뜻한 마음이 참 고맙다.
마음 썰렁한 날, 그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따사로운 봄에 한 번,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들어설 때 또 한 번.
1년에 두 번, 그렇게 얼굴을 보는 사이.

가끔 만나는 사이지만
그 만남이 기다려지고,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사이.
그런 인연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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