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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Oct 22. 2020

행복?잠시만 쫓지 말고 느껴보면?

행복 쫓기 잠시 멈추고 그냥 행복을 느껴 보는 것도~~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ㅡ

행복한 마음
Now and then it's good to pause in our pursuit of happiness and just be happy.

때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그냥 행복을 느껴 보는 것도 좋다.
ㅡ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ㅡ


캘리그램(Calligrams)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 알려진 시인, 작가, 예술비평가인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1880-1918)는

시칠리아 장교출신 아버지와

풍류와 놀음을 좋아하는 폴란드 귀족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기욤과 관련된 어느 글 제목이 흥미롭다.

'인싸 중에 인싸 기욤'이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법한 게 나같이 그림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도 아는 화가, '피카소'가 기욤의 절친이었고, '앙리 루쏘'. '샤갈'과도 친분이 두터웠다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기욤의 위대한 시 <미라보 다리>는 5년여간  연인관계였던 화가 마리 로랑생과의 결별 후 쓴 시라고 한다.

 


(왼쪽부터 피카소, 로랑생, 기욤 아폴리네르, 피카소의 애인: '아폴리네르의 친구들'ㅡ마리로랑생)



그가 33세 때  출판한 첫 시집 제목이 <알코올> 이란 점도 재밌다. 당시 제1차 세계 대전 후 침체되고 암울한 시대에 밝고 경쾌한 그의 유머는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외국국적을 가지고 자원 출전한 기욤은 머리에 포탄을 맞고 여러 번의 두뇌 수술을 했으나 결국 3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다.


기욤은 새로운 도전을 즐겼다고 한다.

기욤이 의 시에서  구두점을 빼버리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후 많은 현대시인들이  구두점 없는 시를 썼다니 그의 창의력이 놀랍다.


그는 두 개의 시집을 남겼는데,

첫 번째 시집 '알코올'에 이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집인 '칼리 그램'에서는 더욱더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대중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365 매일읽는 긍정의한줄:린다피콘ㅡ책이있는풍경)



기욤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신의 만족은 물론 대중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함이었을 듯하다.

무언가를 쫓으면서 행복을 찾아다니는 게 아닌 과정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자 함이 아닐까.


쫒지 않고 느낀다.

쫓으려니 버거운데 느끼니 편안하다.

더 큰 아파트,

더 좋은 차,

더 좋은 가방...


쫓으려 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을

느껴보면 어떨까.

내 손이 닿지 않는 것을  쫓으려 헐떡이지 말고

지금 내 손이 닿을수 있는것 부터 느껴보면

행복할 수 있다.


그렇다고 눈을 무조건 감고 살거나

아래만 쳐다보고 만족하자는 게

아니다.


다만 때론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







코로나 19로 처음 겪는 일이 많다.

대부분 공감하는 일일 듯한데,

집콕 집콕

지겨울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2만 원으로 외식을 하려면

차를 타고, 주차를 하고, 혹은 걷기도 하지만

음식이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영화예매를 했으니 시간에 맞춰

준비하고 움직여야 한다.

혹 차라도 막히면 뛰어야 한다.

좋아하는 팝콘도 하나 못 사고...





늘 하던 것들,

쫓아다녔던 것들을


잠시

쫓지 말고 느껴보자.

굳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과 노력을 들여 바삐 움직이지 않고도

마음만 먹으면 행복할 수 있다.


멀리 집에서 벗어나

산과 강이 아니어도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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