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코로나 너~~~ 우린 시간여행이라도 갈란다!

(Aug,3,2019) 이스턴블경유 스톡홀름 첫날은 맛나게 먹구 푹~~~

by 이작가야

이스턴블 무료 시티투어를 마치고 기분이 up!

다시 이스턴블 공항으로 와서 피로를 푼다.

또 언제 올지 모르니 공항을 다시 둘러보는데

여자들이 잔뜩 모여있다.

터이키 그릇을 파는 샵이다.

대체로 화려한 색깔에 터이키 특유의 독특한 문양들이

예쁘다. 믿거나 말거나 장인이 만든 핸드메이드라니

종지랑 냄비 받침을 득템 한다. 선물로도 나쁘지 않아 몇 개 더 챙긴다. 집에 와서 보니 더 이쁘다. 가격도 착하고, 받는 사람도 좋아하면 선물로는 최고 아닌가.




(냄비받침)
(너무 구여운 종지)



공짜로 얻은 것도 아닌데 마냥 좋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 평화로웠는데...

지금까지의 평화가 깨진 건 스톡홀름행 비행기를 타면서부터다.


스톡홀름행으로 예정된 터키비행기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좌석이 변동된 것이다. 많이 양보해서 그도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문제는,

집사님과 내가 자리가 떨어지게 된 것 아닌가.

그것도 가까이도 아니고, 저~뒤쪽 보이지도 않는 자리가 집사님 자리란다.


집사님 얼굴이 바로 심각하다. 그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일이다.

더구나 추가 비용을 더 주고 예약한 자리니 납득할 수가 없었다. 잠깐 갈 것도 아니고 장시간을 가야 하니 안될 일이다.

승무원에게 컴플레인을 했지만 죄송하다고만 한다.






일단 앉았는데 저 뒤에 앉아있는 집사님 얼굴이,

울게 생겼으니ㅋㅋ 바로 쫓아갔다.


''괜찮겠어?''

''안 괜찮지ㅠ.''

''바꿔야겠지?''

''응!''


승무원에게 '우리 남편이 상당히 몸이 안 좋다. 내가 옆에서 돌보지 않으면 당신들이 계속 케어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냐...' 하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은 집사님 옆에 앉은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서 해결이 됐다.


그럴리없겠지만 아시안이어서 지들멋대로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밖에 나가면 절대 지지않는 이가이드다.


집사님 얼굴이 엄마 찾은 아들 얼굴이다.

''이제 괜찮아졌지? 으이그 ㅋㅋㅋ.''

''앞이 캄캄했다니까. 가이드 없이 어떡해 ㅋ.''

''우쭈쭈~~~ 얼마나 놀래쑤ㅋ 우황청심환을 가꼬올걸 그랬네! 눈 꼭 감고 쉬셔~~''






자리도 해결되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이건 또 뭔 일ㅠ

터이키인 같은데 부부랑 아이 둘이 우리 가까이에 앉았다.

한 아이는 4~5살 여자아이고 또 하나는 갓난쟁이다.


오 마이 ~~~~ 갓!

두 아가가 울기 시작한다.

어떻게?

앙앙~~~

둘이 교대로!

문제는,

아이 엄마가 그다지 열심히 아이를 달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한 건 아무도 짜증을 안 낸다.


처음 탑승했을 때 파우치에 귓솜도 있었는데,

설마 이래서? 암튼 귓솜까지 하고 쭉 갔다.


많은 시간 잠을 자긴 했지만,

암튼 처음 경험한 일이다.

재밌는 건 그때 짜증 났던 기억이 안 난다.

아마도 나머지 여행이 너무 재밌었나 보다.





스톡홀름 도착.

대부분의 국제선은 아를란다 공항으로 발착한다.

아를란다 공항에서 시내 중앙역까지는 기차로 이동한다.

쾌속 철도는 요금이 조금 비싸지만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약 20분 소요되니 비싼 것도 아닌 듯하다.


호텔로 이동한다.

자유여행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가이드 철칙 중에 하나, 역에서 가까운 호텔을 예약한다.

집사님은 우리같이 중년에 큰 트렁크 끌고 자유여행은 무리라며, 숙소는 가깝고 좋은 데를 원한다.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 숙소를 예약할 때 각별히 신경을 쓴다.


스웨덴 첫 숙박은,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집사님도 대만족이다.

스웨덴은 2016년 이후 두 번째 여행이니 한결 친근하다.




(스칸딕컨티넨털 호텔)


(루프탑에서 본 중앙역)
(루프탑)
(로비 천정이 높아 시원)
(차창밖 풍경)






여전히 맑은 공기.

활기차고 자유로운 얼굴들.

고풍스러운 건물들.

푸르른 나무...


''그나저나 저녁은 뭐 먹지?''

''첫날은 무조건 맛난 거 먹고 푹 쉬어야쥥''

''콜''


프런트 데스크에서 가서 맛집 정보를 얻는다.

호텔 바로 건너편 레스토랑을 안내해준다.

스텝 말로는 해물, 육류 다~~~ 맛있단다.



(STOCKHOLM FISK)


집사님은 연어 구이가 드시고 싶단다.

가이드는 야채 구이가 당긴다.

연어구이에 감자크로켓과 야채 구이,

그리고

맥주 한잔 짠!




(연어구이)



연어구이,

한입 맛을보니니,

와우 ~~~ 정말 맛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ㅋ



(감자 크로켓과 야채구이)



감자크로켓과 야채구이도 정말 담백했다.

크로켓은 다 좋아하는 데다 감자니 더 맛있다.

야채구이는 불향이 기가 막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야채만 보면 구워댄다.

튀기고 부치고 구우면 맛있다ㅋ.





인천에서 터어키 이스턴블을 경유해 스톡홀름까지

장시간 이동이다. 20대 배낭여행도 아니고,

옛날 같지 않으니 나머지 일정을 위해

쉬어야 한다.


저녁을 맛나게 먹고 터어키 비행기 안에서의 에피소드를 씹어가며 깔깔거린다.


''고생했어 고객님. 오늘은 푹 잡시다!''

''이 가이드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야 하고 말고요. 가이드비는 후불입니다.''

''아니 먹여주고 재우주는데?''

''에라이~~~''


내일은 교외로 이동한다.

차를 렌트해서 교외로 가니 기대 만빵이다.

내일도 무탈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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