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코로나 너~~~ 우린 시간여행이라도 갈란다!

(Aug,3,2019)스웨덴 가는길에 이스턴블 무료시티투어!

by 이작가야

''당신은 어디가 제일 좋았어?''

''난? 스웨덴!''

''그러게, 스웨덴이 날씨가 제일 좋긴 했어. 햇살도 이쁘고...''

''담번엔 그럼 스웨덴만 돌아보자... 기회가 되면.''


2016년도에 북유럽 4개국,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을 약 2주 정도 여행을 했다. 자유여행이니

패키지보다 훨씬 자세히 돌아볼 수 있다 해도 주요 명소만 여행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그래도 한번 비행기를 탔으니 본전은 빼야겠어서 4개국을 돌았다.

집사님은 그중 스웨덴이 제일 좋다고 했고 살고 싶을 정도로 맘이 편하다고 한다. 고객만족 백퍼를 추구하는 뼛속까지 가이드인 나는 집사님에게 다음엔 '스웨덴 한 곳만 여유롭게 돌아보자'라는 기약을 한다.






집사님이 살고 싶을 정도로 좋다는 스웨덴을 다시 여행하게 된 때는 2019년 여름이다. 성수기 항공요금부터 부담이 됐지만 가이드가 밀어붙인다. 맘 약한 '결정장애' 집사님 혼자서는 꿈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여유가 그렇게 있는 것도 아닌 데 다음에 갈까?''

''무슨 여유? 해외는 하루라도 젊었을 때 가야지 늙음 못가.

어떻게 장시간 기차를 타고, 지하철을 탈 거야.''


물론 갑자기 정한 여행은 아니고 어느 여름이 되면 스웨덴은 꼭 한번 가자 가자... 하다가 계획된 것이다.

사실은,

추진력 최고 이 가이드는 8월 출발 비행기표를 벌써 예약해놓은 상태다. 집사님도 가고 싶어 함을 알고 있었고, 가이드가 추진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비행기표 빨리 예약해야 해. 눈만 뜨면 오른단 말이야.''


눈만 뜨면 오른다는 말에 집사님은 맘이 약해진다.


''그. 그. 그럼 예약해...''

''우후... 사실은 예약했지롱! 미리 예약해서 엄청 싸게 했어.''

''그래? 잘했네.''

집사님도 좋은지 씨~익 웃는다.






항공은 터어키 항공이다.


눈이 빠지도록 실시간 가격비교를 한다.

출발시간, 경로에 따라 다~~~ 다른 '항공권 예약'은 여행 준비 중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고 중요한 일이다.

이스턴블을 경유하는 일정을 택한다.


출발, 도착 시간도 나쁘지 않고 특히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스턴블에서 경유하는 동안 '무료 시내버스관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터어키도 꼭 가고 싶은 곳이었던 터라 스웨덴을 가는 중에 이스턴블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만으로 가이드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거리 여행은 좌석과 기내식이 관건이다.

좌석은 인터넷에서 예약이 가능함에도 터어키 항공 서울지점에 전화를 하니 좌석의 장단점까지 귀띔을 해주는 덕에 비행기 날개쪽을 피해 좋은 좌석을 예약했다.

역시 장시간 가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는 좌석이었다.


세 번 정도 나오는 기내식은 딱히 기억이 안 나니 특징 없는 평범한 수준인 듯하다.

치약, 칫솔, 립밤, 안대, 양말 등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하나씩 준다.






이스 턴블 공항에 내리니 새벽 1시~2시?로 기억이 되는데,

그 새벽시간에 공항 풍경은 가히 충격일만큼 신선했다.

그래도 여행 좀 해봤다는 이가이드도 놀랄만한 풍경은,

마치 대낮 1~2시 같은 느낌이다.



(마치 대낮 1~2시같은 활기찬 공항 풍경)



유럽과 중동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도시, 이스턴블의 위엄만큼 공항 또한 세계 최대 규모임이 실감 난다. 그 규모는 자그마치, 체크인 포인트가 500개, 보딩게이트가 143개, 약 만 오천 평의 면세점을 갖추고 있다.




(공항 풍경)




이스턴블 시티투어를 하려면 터어키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 자유여행 리더였던 이가이드도 살짝 긴장이 된다. 무료 시내투어에 눈이 멀어

경유가 아니라 이스턴블에서 발이 묶여 스웨덴을 못 가면 낭패 아닌가.


정신 바짝 차리자. 내가 어리 하면 집사님 눈이 커진다.

가이드의 수칙 중 하나는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되어도 표정은 포커페이스여야 한다.


긴장했던 거에 비함 그리 복잡하진 않았다.

여행을 할 때마다 내가 스스로 신통한 건 영어가 되니 겁날 게 없다. 심지어 공짜로 뭔가를 얻어내기도 하고 도움도 받은 적이 많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꼭 영어는 해둬야 함을 권장한다.

그렇게 치면 집사님은 여행할 때마다 손 안 대고 코를 푸시니

여행 끝나면 맛난 요리 매일 해줘야 하는 거 맞다.


여행을 수없이 갔지만 패키지 여행은... 어쩔 수 없는 경우,

캄보디아, 처음 일본 여행 한 번을 빼고는 모두 자유여행을

했으니 엄청난 경비가 세이브된 셈이다. 경비뿐만 아니라. 자유여행의 매력은 못 갈 곳이 없다. 골목골목 까지...

영어 덕분이다.






공항을 둘러보며 그 규모와 생동감에 입을 못 다물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간다.

너무 좋다. 새벽시간에 남대문 시장이 연상되듯 붐비는 공항에 어디론가 즐겁게 바쁘게 여유롭게 오가는 사람들.

진풍경이다.





(공항 카페)



터어키 입국 절차는 간단하다. 공항에서 내리면,

'PASSPORT CONTROL'팻말을 따라 무조건 간다.

쭉~~~ 옆길로 새지 말고 표지판이 나올 때까지.

무슨 표지판?

'HOTEL DESK'가 쓰인 표지판.


(시티투어 가는길)



저 부스가 있는 곳에 번호표 뽑는 기계가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기계가 고장이 나서 운 좋게 한국인 여학생이 뽑은 번호표에 숟가락을 얹어서ㅋ 절차를 밟았다.

이런 날은 뭔가 좋은 징조다.

여권과 보딩패스를 보여주면 끝나고 바로 앞에 투어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다.



(시티투어시간에 따라 다른 스티커에 주의 )







시티투어버스는 몇 군데 핫플레이스에 정차한다.

대충 둘러보고 사진 찍을 정도 시간을 준다.

아침을 못 먹었으니 이가이드는 첫 번째 정차한 곳에서 하이에나처럼 식당을 찾는다.


이런ㅠ 문을 연 곳이 없다. 길가에 구멍가게 정도 스낵코너에서 음료와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한다.




(돌마바흐체궁전 앞 카페)



돌마바흐체 궁전 앞에 꽤 큰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시간적 여유도 없고 정신없이 복잡해서 사진만 한컷 찍는다. 마치 거기서 먹은 듯ㅋ




(돌마바흐체 궁전)



첫 번째로 핫 플레이스는

'돌마바흐체 ( Dolmabahçe) 성'이다.

수박 겉핥기 무료 투어니 성 안에까지 들어갈 시간은 없다.

게다가 입장권을 사야 하는데, 돈 주고도 맘 놓고 못 돌아보니

다음 기회로 미룬다.


담에 올 곳을 남겨두는 것도 여행의 팁이다.
ㅡ이 가이드ㅡ


ㅡ돌마바흐체 궁전ㅡ
19세기 중엽, 압둘 메지드 1세가 건설한 궁전으로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 찼다'는 의미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작은 만을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 '가득 찬 정원'을 뜻하는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된 것이다.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의 궁전'이라고도 불린다.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돌마바흐체 궁전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돌마바흐체 궁전의 모든 시계가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사망 시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는데 아타튀르크는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 집무 중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아타튀르크의 서거일이나 주요 국경일에는 아타튀르크가 머물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방을 특별히 공개하기도 한다.
ㅡ 네이버 지식백과ㅡ






(갈라타교)



두 번째 핫 플레이스는 '갈라타 (Galata) 교'이다.

딱히 볼 건 없는데 핫 플레이스인 이유는,

다리를 중심으로 한쪽은 이스 턴블의 구시가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신시가지 모습을

갖추고 있음이다.

다리에서 낚시를 하는 풍경도 관광포인트중 하나다.







무료 시티투어 덕분에 이스턴블 공기도 마시고 비록 엉터리지만 외관이라도 볼 수 있음은 나쁘지 않다.


직항이 아닌 경유를 택한다면 꽤 괜찮은 옵션이다.

장시간 비행으로 지루하고 피로한 몸을 쉴 수 있어 좋다.

짧지만 이스턴블을 맛보고 싶다면 강추다.


터어키 입국 시 짐은 찾을 필요가 없다.

몸만 다시 탑승을 하면 된다.


이스턴블 공기도 쬐끔 마셨으니 이제

목적지 스웨덴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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