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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Oct 27. 2020

금중에 제일 비싼 금?지금!

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을 가진 것은 행운!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ㅡ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자
The secret of health for both mind and body is not to mourn for the past, not to worry about the future, or not to anticipate  troubles, but  to live in the present  moment wisely and earnestly.

영육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과거에 비통해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거나 예상되는 문제에 염려하지 않고,
지금 현재를 지혜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ㅡ부처ㅡ



금 중에 제일 비싼 금은?
지금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때, 수업 시간에 가끔씩 날리는 멘트다. 잔소리로 생각을 하던 말던 늘 강조하는 말 중에 하나다.

4학년만 되면 얼굴이 누렇게 떠서 다닌다. 세상 걱정 다 진 표정으로 땅이 꺼져라 한 숨을 내쉰다. 한숨 쉴 시간 있으면 취업준비를 하나라도 더 잘해야지...






때때로 우리는 지금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간다. 지나가버린 과거를 붙들고 몸부림을 친다. 보이지도 않는, 잡히지도 않는 미래를 잡으려고 허둥댄다.


과거에 잘살았던 시절을 더듬으며 지금의 부족함을 불평한다. 과거의 못 살았던 시절을 추억하느라 지금의 여유로움을 즐기지 못한다.


과거에 하늘이 무너질듯한 고통을 되새기는 것은 지금을 아파하려는 어리석음이다. 과거의 넘치는 행복을 기억하며 장밋빛에 물들어 있음은 혹여 지금의 불행을 헤쳐나가지 못할 수 있다.






돌아가는 친정엄마가 부르시던 찬송이 떠오른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고 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 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 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엄마, 그 노래 너무 웃겨. 내일 일은 난 몰라요도 웃긴데,

하루하루 살아요는 더 웃겨. 너무 막 사는거 아냐.

하루살이야 뭐야ㅋㅋㅋ.''

''으이그 이 양반아, 인간이 할 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다 살펴주시는데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라는 말씀이지.''






엄마는 성경을 외울 정도로 말씀을 많이 알고 계신다.

가끔 내가 철딱서니 없이 하는 말도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환영하며 대답을 해 주신다.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해 주신 말씀이 새록새록 정답임을 실감한다.


집안에 대가 끊기고 막내며느리인 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아들이 아님 어쩌지... 아들일까 딸일까...' 매일 조바심을 낼 때도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걱정할 시간에 아들을 주시라고 기도하라고... 그리고 엄마는 매일 손주를 주시라 기도하셨다. 암튼 나는 아들을 낳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예전에 저지른 실수를 기억하고는 자학하기도 한다.

반평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했을 것이다. 애써 떠올려 기억해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과거의 잘못을 되새김은 나 자신에게 벌을 주려는 것이다.

잘못을 되새기고 괴로워하기보다 또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방법을 찾고, 하지 않는 것이 옳다.




(365매일읽는 긍정의한줄, 린다피콘:책이있는품경)




과거는 우리 손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고, 미래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은 지금 이 순간이고,

이 순간을 가진 것은 가장 큰 행운이다.


꽤 오래전에 인기 있었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시로  잘 알려진 어구가 생각난다.


영어로는 "Seize the day"의 라틴어
'Carpe Diem! '


영화에서 나온 영시의 제목이다.


'To the Virgins, to Make Much of Time'

ㅡRobert Harrick


로버트 해릭(Robert Harrick, 1591-1674)은 17세기 왕당파 시인 (Cavalier poet)이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출신의 엘리트로 격조 있는 서정시를 발표했다.

찰스 1세를 옹호하는 당시 왕당파 시인들은 궁정 시인으로 주로 사교, 연애, 사랑, 유흥 등을 주제로 시를 썼다.


따라서 이시는 살짝 쾌락을 추구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해석은 순간을 소중히 하고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로 더 알려져 있다.





To the Virgins, to Make Much of Time
처녀들이여, 시간을 만들지니.

Gather ye rosebuds while ye may,
장미 꽃봉오리를 모아라 그대들이 할 수 있을 때
Old time is still a-flying;
옛 시간은 여전히 달아나고;
And this same flower that smiles today
오늘 미소 짓는  이 꽃이
Tomorrow will be dying.
내일이면 죽어가리니
.  .  .


시의 초두는,

처녀들에게 봄이 지나면 꽃봉오리를 따지 못하고,

지금 미소 짓는 꽃이 내일은 떨어져 버릴 터이니

오늘 시간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불안 속에 살고 있다.

병을 예방하는 주사를 맞는데 두려움과 망설임이 앞선다.

아무것도 확실한 게 없다.

언제나 마스크를 벗고, 공기를 마실 수 있을지...


할 수 있는 게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수밖에..

오늘 , 지금 이 순간을 지혜롭게 살자.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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