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이 오는 날, 장 보러 가기도 짓궂고 밥은 먹어야겠고
반찬은 마땅치 않으니 머릿속에서 냉장고를 스캔한다.
날이 꿀꿀 해 그런가 구수한 묵은지가 생각난다.
기본으로 양파 감자 당근은 늘 있으니 들기름 또르르 두르고 휘리릭 묵은지 볶음 좋다.
김치가 곰곰하니 입맛이 확 땡긴다.
그럼 어디 휘리릭 뚝딱 볶아볼까나.
이런! 시작은 볶음이었는데 욕심이 난다.
볶다가 짜글이로 ㅋㅋ
가즈아~~~~~
ㅡ짜글이ㅡ
양념한 돼지고기에 감자 양파 등 야채를 넣고 국물이 적게 자작자작 끓여 먹는 충청도 향토 음식
ㅡ이작가야's 짜글이ㅡ
Yummy!요리 준비!
재료
묵은지
양파
참치 통조림
대파
들기름
참기름
고추가루
깨
청양고추, 홍고추, 후추, 설탕ㅡ선택
Yummy!요리 시작!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묵은지를 볶다가 양파를 썰어 넣고 같이 볶는다. 센 불로 볶다가 중불로 뭉근하게 달달 볶는다. 김치에 들기름이 입혀져 반짝반짝 빛나니,
요고요고 볶아먹긴 좀 아깝다.
짜글이로 가자!
재료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다시마 한쪽을 넣는다.
바글바글 끓으면 다시마를 빼고 고춧가루 한술,
놀고 있는 참치 통조림 하나를 딱 까서 투하!
통조림이라 잠깐만 한번 더 끓임 끝.
참기름 또르르 둘러주고 입맛대로
청양고추, 홍고추, 후춧가루 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자작자작 짜글짜글)
(밥도둑)
(김에 딱 싸서 먹음~)
무조건. 누가 해도 맛있당!
김치에 들기름에 참치 통조림?
맛없게 하기 힘든데 ㅋㅋㅋ
만약 맛없다? 큰일 한 거다ㅋ
막 지은 따끈한 밥에 묵은지 짜글이 밥도둑이다.
게다가 김한장에 딱 싸 먹는 맛이란
환상이다.
아우 묵은지 너~~~~ 짜식!
언제나 변치 않는 소나무,
그래서...
묵은지다!
(처음부터 돼지고기 짜글이를 할 경우,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볶다가 야채 넣고 자작자작 끓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