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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an 07. 2021

(65:Jan,7) 목표가 분명해야!

엉뚱한 곳으로 갈지도 모르니까~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분명한 목표
You got to be careful 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because you might not get there.

어디를 가고 있는지 어리둥절할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엉뚱한 곳으로 갈지도 모르니까.
ㅡ요기 베라 Yogi Berraㅡ


목표: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으로 삼음 또는 그 대상.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음 또는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
행동을 취하여 이루려는 최후의 대상.


2021년 새해가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만약 누군가 새해 목표를 세웠다면 일주일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목표라는 정의를 풀어새겨보면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아 그곳에 다다르기 위해 행동을 취하여 이루려는 최후의 대상'을 의미한다. 만약 새해 목표가 10kg 체중감량인 사람은 7일째 체중감량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여야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간혹 학생들에게 질문을 한다.

"철수는 곧 졸업인데 인생 목표가 뭘까?"

"당연히 취업입니다."

"취업이라...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그냥 아무 데나 취업만 되면 좋겠습니다. 워낙 취업이 힘들어서요."

철수의 대답이다. 막연하다. 심지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게 가장 급한 단기 목표인 게다.


"영희는 인생 목표가 있다면?"

"저는 헤어디자인이 좋아서요. 졸업하면 그쪽 계통에 취업을 해서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꼭 제 이름을 걸고 가게를 오픈하고 싶습니다."

대답이 야무지고 구체적이다. 당연히 질문을 더 하게 된다.

"오호라~ 그래서 뭐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네, 학교 끝나고 아르바이트하고 있는데요 그 돈을 모아 미용학원에 다닐 생각이에요. 부모님이 학원 보내주실 형편은 안돼서요."

"아이고 신통방통하네. 그럼~ 대학까지 공부시키기도 얼마나 힘든데... 잘하고 있네. 꼭 열심히 해서 목표를 이루도록 해. 내가 꼭 가볼게."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가 그려져 있고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간다.




목표가 분명치 않은 철수의 눈은 수업시간에도 자주 감기는 눈이다. 목표가 분명한 영희의 눈은 항상 초롱초롱하다. 당연한 것이 학점을 잘 받아야 취업도 잘할 수 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점을 반드시 잘 받아야 만사형통이란 말이 아니다. 다만 학점을 잘 받는 일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목표는 현재의 불편함을 전제로 하는 계획이다.

체중감량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맛있는 치킨과 피자도 줄여야 하고 하기 싫은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현재의 상태보다 심신이 불편해진다.


영어회화를 마스터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잠을 덜자고 단어도 외워야 하고 영어 관련 콘텐츠도 봐야 하고 입과 귀를 열어야 한다.

현재의 상태보다 심신이 불편해진다.


자동차 판매왕이 목표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접촉을 해야 하고 더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도모해야 한다. 대면이 안 되는 상황이니 최대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짜야한다.

현재의 상태보다 심신이 불편해진다.


현재의 상태보다 심신이 불편해질 무언가 때문에 목표  세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혹은 욕심이 없다는 핑계로 '그냥 이대로가 좋다'라는 사람도 있다.


'그냥 이대로가 좋다'는 어떤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이대로라는 상황은 지금에서 무엇도 달라지지 않길 바란다는 것인데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가령 몸무게가 50kg인데 이대로가 좋다는 말은 지금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그냥 이대로든 더 나아지든 간에 무언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길이나 당신을 데려갈 것이다.
ㅡ코란ㅡ


목표를 분명히 정했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코로나 19로 확찐자를 면할 수 없게 된 이 몸은 일단 체중감량 5kg을 목표로 세웠다.

영어가 안 통하는 나라 일본, 대도시는 그나마 나은데 소도시에 푹 빠지니 길을 묻기도, 이자카야에서 메뉴 주문도 대략난감이다. 해서 일어 독학을 시작한 지 꽤 됐지만 영 발전이 없다. 인터넷 강의 출석 몇 번 하지도 않은 채 수강 만료일이 매번 지나버린다. 이번 수강 만료일은 3월31일이다. 3월까지 매일 인강 듣기도 목표로 세웠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5개월 하고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더러더러 글을 못 쓴 날이 있었지만 올해는 매일 1 글 올리기를 목표로 세웠다. 그 이외에도 몇 개의 목표가 세워져 있다. 개인적인 목표를 이렇게 문자화 하는 것도 어쩌면 내뱉은 말에 발목을 묶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벌써 일수도 있지만 이제일 수도 있다. 이제 7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많이 양보하면 우리에겐 음력설도 있다.

오늘 당장이던 음력설이던 혹시라도 목표가 없다면 목표를 세워보자. 그것도 분명히...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가르쳐주시겠어요?”
앨리스가 물었다.
“그건 네가 어디를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고양이가 대답했다.
“어디든 상관없는데……”
앨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갈지도 중요하지 않겠네”
고양이가 말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사진:pixabay)



비행기는 목적지를 향해 하늘을 날고 있다. 기상변화가 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행로를 바꾼다. 하지만 어떻게든 비행기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목표가 분명하면 목표를 이루는 길은 다양하다. 혹여 가다가 길이 아니라면 방향을 달리하면 된다. 이렇게 저렇게 가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목표만 분명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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