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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an 14. 2021

(71:Jan,14) 한 번에 하나 씩!

꼭 해야 할 일부터... 한 번에 하나 씩~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ㅡ

한 번에 하나씩
Start by doing what 's necessary, then what's possible, and suddenly you are doing the impossible.

꼭 해야 할 일부터 시작하라. 그다음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ㅡ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St. Francis of Assistㅡ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었고 그 외 여러 가지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생도 사람이니 학생이 늘 이쁘기야 하겠냐만은...

기본적으로 선생은 학생을, 수강생을 인간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기에 영어를 가르치면서 단 한 번도 화를 내 본 적이 없다. (단, 영어 이외에 수업태도, 출결 등은 가차 없다ㅋ) 가르치는 일이 내 일이고 알게 하는 게 내 의무이기에 열 번이고 백번이고 알 때까지 설명해 준다. 내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에서 '영어는 담을 쌓았었는데 영어가 너무 쉽고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는 학생들이 꽤 있다. 어쩌면 거짓이든 진짜든 그런 말 한마디에 감동을 하고 좋아하고 보람을 느끼니 즐겁게 수업을 했던 것 같다. 다만 그런 말을 하는 학생들은 내가 하라는 대로 하나씩 차근차근해서 영어를 잘하게 된 학생들이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책이 있는 풍경)


'라면 영어'라는 책을 썼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왕초보 영어'책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영어를 좋아하게 될까, 아니 싫어하지 않게 될까...


'그래, 먹는 이야기로 풀어나가자.'


There is a book on the table.
책상 위에 책이 한 권 있다.


에휴ㅠㅠㅠ얼마나 딱딱하고 지루한가? 그러니 영어가 싫지.


There is 짜장 on your face.
니 얼굴에 짜장 있어.(묻었어)


책보다는 짜장이 재밌지 않나? 똑같은 There is~ 문장을 배우는데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라면 영어'책을 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 식당, 식기 등 먹는 것에 관한 예문을 만들었다. 책을 쓰기 전 고민했던 첫 번째 문제, 예문의 방향을 잡은 것이다.

그다음은 구성의 문제다.


 예문의 순서는 항상 긍정문, 부정문, 의문사 없는 의문문, 의문사 있는 의문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가 열개라면 '라면 영어'에는 다섯 개, 그러니까 1부만 완성된 셈이다. 언젠가는 '라면 영어 2'를 써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완성하겠지만 암튼 '라면 영어'는 30개의 레시피로 정리되어 있다.


조카뻘 되는 녀석이 초등학교 5학년 때 '라면 영어'를 마스터했다.

'이모, 라면 영어 2 언제 나와요?'

'그러게... 이모가 좀 바빠서 ㅠㅠㅠ'


바쁘긴 개코 먹고 노느라 꾀가 난 게다.


'라면 영어'에 대한 다른 반응이다.

'왕초보는 무슨 뭘 알아야 보지, 뭔 소린지...'

고등학교를 나온 성인이다.


장담하는데 백발백중 제대로 봤을 리가 없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썼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되묻는다.

'어느 부분이 뭔 소린지 모르겠는데?'

'그냥... '


'그냥'이라니...


주로 뭔가 정확하지 않거나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그냥'


하루아침에 되는 언어는 없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모국어를 구사하는 데도 3~4년이 걸리지 않는가.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서는 잘 될 일도 안된다. 마음을 다스리고 한 번에 하나씩 해야 한다.



(사진:pixabay)


한 번에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 할 일이 눈앞에 가득하다면 정리를 해보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중요한 순서대로 목록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겨보자.

어떻게?


한 번에 하나씩!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해 나간다면
하루 안에 모든 것을 처리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그런데 한 번에 두 가지씩 해내려고 하면
일 년이라도 시간이 모자란다.
 -체스터 필드 Chester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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