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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an 22. 2021

(79:Jan,22) 삶이...기적이다!

삶이라는 기적은 결코 당연한게 아니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ㅡ

삶이 기적이다
The miracle is not to fly in the air, or to walk on the water, but to walk on the earth.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땅을 딛고 걷는 것이 기적이다.
ㅡ중국 속담ㅡ


오늘은 다른 글을 올려서 긍정의 한 줄은 쉬려고 했으나...

정말 너무도 신기하게 딱 오늘 기적이라는 단어, 그것도 영어로

'Miracle'이란 단어를 다섯 번은 외친 것 같아서 도저히 안쓸 수가 없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쯤 처음 만난 캐나다인 로빈(Robin)과 다이애나(Diana)...

우리 가족에겐 캐나다에 멀리 있는 가족 같은 분들이고 나의 아들에겐 제2의 부모님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오늘 줌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아들과 캐나다 B.C주 빅토리아에 살고 있는 로빈과 다이애나와 영상으로 만났다. 아마 마지막으로 만난 게 약 10년 전쯤 되는 것 같다. 아들이 빅토리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몬트리올에 있는 대학을 가면서... 그때였으니 말이다.


세 곳의 시간을 조율하여 오늘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아들이 연락을 취해놓았다.

11시에 극적인 영상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어찌 다하랴...


반가움에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콕... 억지로 참았다. 우리가 이렇게 무탈한 상태로 만나다니... 10년이란 세월이 열 달만 같이 짧은데... 로빈은 이미 할머니시고 다이애나는 곧 할머니가 되신단다. 얘기 중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 Sooooo happy to see you like this... Miracle!'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그런것만이 기적이 아니라...

삶이라는 기적을 결코 당연하게 여길 수 없음에 격하게 공감한다.


그리고 로빈과 다이애나의 기적 같은 삶을 알기에... 그들의 삶을 존중한다.


로빈과 다이애나는 캐네이디언으로 캐나다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합법적인 혼인신고를 한 동성애 부부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로빈은 내게 다이애나를 'my husband'라고 소개했다.

귀를 의심했고... 서서히 그들을 알게 되었다.


두 분의 사연은 다음 기회에 정성스럽게 쓰고 싶다.


암튼 오늘은 기적 같은 기쁨과 감동을 맛 본 날이다.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삶에 겸손하고 싶은 날이다...



ps: 로빈은 내인생에서 내가 뽑은 인성좋은 존경할만한 사람 5위안에 있다.

정말 훌륭한 분,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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