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지갑에 든 아내사진을 꺼내보며... 이 아주메랑도 사는데 뭔들 뭣하겠노~

by 이작가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기지
Tack is the knack of making a point without making an enemy.

기지는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내 주장을 펼치는 요령이다.
ㅡ아이작 뉴턴 Sir Isaac Newton ㅡ


위트 하면 떠오르는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다.

어떤 정치인보다 위트와 유머와 기지가 넘치는 일화가 많은 처칠은 일화에 대해

'일화란 하원 역사의 번쩍이는 장난감들이다.'라고 말한다.


처칠의 위트 넘치는 일화는 차고 넘친다.





< 사위>

처칠의 둘째 딸이 결혼한 그러니까 그의 사위인 미국계 오스트리안인 유명 코미디언 '빅 올리버'가 처칠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올리버는 두 번이나 이혼 경력이 있는 데다 나이는 20년이나 연상이었다고 하니 처칠 아니라 어떤 부모도 속이 좋을 리 없다.


어느 날 저녁 손님을 동행한 사위 올리버와 식사자리를 함께 하게 된 처칠.

어떻게 해서라도 장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사위 올리버.


올리버는 슬쩍 말을 건넨다.

"장인어른, 장인어른이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사위에 대한 관심이 1도 없는 처칠은 사위가 초대한 손님이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도 졸고 있었는데...

졸던 처칠이 갑자기 한 방 훅 사위에게 날린다.

"베니토 무솔리니 라네."

"그 이유는 뭔가요?"

"그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유일한 정치인이지. 사위를 처형하지 않았는가?"


처칠의 생각에는 자신도 무솔리니처럼 사위를 날려버리고 싶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무솔리니의 위대함에는 못 미친다는 말을 암시한 것이다.





<아내>

아내를 설득해서 나와 결혼하게 만든 것처럼 내 생애에서 뛰어난 업적은 없다.


처칠의 아내는 처칠을 돼지라고 불렀고 처칠 또한 그의 아내를 고양이로 부를 정도로 그는 동물을

사랑했고 동물에 대한 친근함을 표했다고 한다. 위트와 유머가 넘치니 가정생활도 항상 웃음이

가득하고 활기찼다고 한다.


'자신의 아내를 설득해서 결혼하게 만든 것이 생애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은 없다'는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업적: 어떤 사업이나 연구 따위에서 세운 공적


아내와 결혼한 일이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며

그의 아내는 결코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돼지>

"개들은 사람을 올려다보고 고양이들은 사람을 내려다보지만 돼지들은 우리를 자신과 똑같이 다룹니다."

자신을 '돼지'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을 즐겼던 처칠은 돼지에 대한 친근함을 자주 표현했다고 한다.


처칠을 표현한 그의 비서의 말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처칠은 자신의 침실에서도 자주 업무를 보았다고 하니 그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처칠의 호출을 받고 그의 침실에 들어간 그의 비서가 침대에 누워있는 처칠의 모습을 본 광경에 대해

웃음을 머금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각하는 실크 양복을 입은 멋진 돼지처럼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처칠에 관한 일화나 그에 관한 글을 접할 때마다 '양파'같은 매력을 느낀다.

새롭고 신선하다.


그는 기지가 넘치는 인물이다.


'기지'?

기지: 경우에 따라 재치 있게 대응하는 지혜


영어로 가장 가까운 단어는 '위트'인데...


'위트'는 국어사전에서조차 위트로 나와있다.

위트: 말이나 글을 즐겁고 재치 있고 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


위트...

말을 즐겁고 재치 있고 능란하게 대응하는 지혜다.




위트가 넘치는 사람을 만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즐겁다.

말수가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몇 마디 하지도 않는데 빠져든다.

즐거우니 어떤 말을 해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왠지 다 맞는 말 같고 설득력이 있다.


바로 그것이다.

설득력!


살다 보면 나와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무수하다.

의견이 맞지 않으니 기분이 상한다.

기분 상함이 반복되니 화가 난다.

화가 나니 더 이상 나와 의견이 맞지 않으면 피하거나 부딪힌다.


그런데...

의견이 맞지 않을 때마다 피하고 부딪힐 것인가?

아니면

수긍하고 굴복할 것인가?


지혜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리더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디어와 화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지혜로운 아이디어와 화술의 뿌리는

'위트'에 있다.




유머와 위트에 콩 커플이 씌어 결혼을 했다.

홍 집사는 시도 때도 없이 유머를 빵빵 터뜨린다.

화가 나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


어느날 출근하려 집을 나서던 집사님이 지갑을 연다.

지갑 안에서 내 사진을 꺼낸다.

사진을 가지고 다닌 걸 모르고 있었기에 살짝 감동이다.


"엥? 내 사진을 가지고 다녔어? 와~~~ 살짝 감동인데?"

"그럼 내가 이사진 보면서 버티고 있는데..."

"우와~~~ 진짜?"

"그럼! 내가 이 아주매랑도 살고 있는데 밖에서 뭔들 못 참겠노 에휴ㅠ"

"에라 잇!"

"나 TV 나갈지도 몰라ㅋ"

"이건 또 몬 소리?"
"극한 직업 ㅋ 당신이랑 사는 자체가 극한 직업이지 ㅋㅋㅋ"

"우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