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날 지키는 게 왜 어려울까
운전할 때 가까이 다가오면 사고 날 것 같은
위험해 보이는 차가 있다.
초보운전, 난폭운전
우리가 만나고 싶지 않아도 도로에 나가면 만나게 된다.
그런 차가 보일 때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직장 내에도 가까이 오면 피곤해질 것 같은
그런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프로 불편러, 짜증만 내는 사람, 난폭한 사람, 본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 정치질하는 사람, 일 떠넘기는 사람
우리가 만나고 싶지 않아도 어느 직장에나 존재한다.
오염되지 않으려면 직장 내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그래야 나를 지킬 수 있다.
그러니 한 걸음 물러나자.
도로에서 어떤 차를 만날지 알 수 없듯이
직장에서 누구를 만날지 우리가 결정할 수는 없다.
안 보고 싶어도 나 또는 상대방이 직장을 그만둬야 안 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대단한 것처럼 행동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작은 집단에서 작은 지배자일 뿐이다.
때론 인류애를 발휘하여 ‘어쩌다 저 지경이 되었을까’하는 불쌍한 마음으로 생각해 주는 것도 좋다.
도로에서 막무가내인 운전자와
한동안 같은 길로 가야 한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사고를 막듯이
직장 내에서 이상한 사람들과
현실적으로 거리를 두는 건 어렵다고 해도
정서적인 거리를 지키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
모두에게 정중하되
누구에게도 쩔쩔매지 말자
내가 쩔쩔맨다고 해도
나쁘게 볼 사람은 그걸 악용해서 더 쉽게 대한다.
비가 올 때 웅덩이를 피해 가지 않으면
나 또한 지저분 해진다.
피하지 않으면
누구나 더러워질 수 있다.
방어 운전을 한다고 해서
절대로 사고가 안 난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보호막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