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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섭 Jul 30. 2024

인생실패 확률 99%인 사람

성공하는 건 왜 어려울까

인생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사람은 항상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 이번 여름에 근육 키워서 휴가 갈 거야"

"나 올해 1월 1일부터 금연할 거야."

"오늘부터 갓생 살 거야. 책도 보고, 재테크 공부도 할 거야"


 공부든 운동이든 금연이든 마음먹기는 쉽다. 특히 연말이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꼭 하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부 해봤자 뭐 해. 나 어차피 돈 없어서 집 사지도 못 해"

"헬스 해봤자 뭐 해. 어차피 먹기 위해 사는 건데 살 빠져도 다시 찌게 되어있어"

"책 봐서 뭐 해. 어차피 다 알거나 비슷한 이야기야. 유튜브 보면 오히려 더 잘 나와있어"

"금연하면 뭐 해. 오히려 스트레스받으면 병 걸려. 차라리 조금씩 피는 게 나아"

"내가 글 몇 개 쓴다고 작가가 되겠어? 작가는 애초에 타고난 사람만 되는 거야"


나는 실패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처음 해보는 거라도 완벽하게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기도 전에 안 되는 것부터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렇게 하면 실패할 텐데, 저걸 하면 실패할 텐데, 제대로 모르면 실패할 텐데"

당장 해서는 안될 이유만 해도 수 만 가지는 되었다. 

언제나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실패하지는 않았다. 왜냐면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으니까. 


한 번도 실패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큰 마음먹고 시도를 했더라도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아 이거는 내가 목표를 너무 크게 잡았나 보다. 며칠 뒤에 컨디션 좀 좋아지면 다시 해야지"


 목표를 그만두면 결국 작심삼일로 이어진다. 이러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자꾸만 나타나는 장애물에 부딪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 삼아 다시 부딪쳐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일단 용기 내서 시도를 했으면 꾸준히 한 번 해보자. 꾸준하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다시 요요가 오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도 겉핥기만 한 정도다.


 직장 동료 중에서 담배 피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중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갈 시간이 없다. 일을 시작하고 마칠 때까지 8시간을 강제로 참아야 한다. 근무가 끝나면 친구는 고통스러워했다. 한 자리에서 무려 담배 세 개비를 연속으로 피웠다. 그런 친구가 금연을 선언했다. 


"나 담배 끊었다. 금연 25시간 째다. 진짜 아까 너무 피고 싶더라. 미친놈처럼 집안 모든 곳을 뒤졌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덕분에 아직까지 참는 중."

 사실 매번 하는 이야기라 놀랍지도 않았다. 금연을 말하고 또다시 피고 양치기 소년 같았다. 한 번은 손가락이라도 잘리고 싶다고 했다. 쉽게 끊지 못하는 친구가 불쌍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끊을 수 있도록 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보통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4%라고 한다.

난 친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좋은 마음으로 96% 확률에 10만 원을 걸었다.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돈을 걸자마자 친구가 달라졌다. ‘금연 49시간' '금연 한 달'이라는 연락이 왔다. 한 달쯤 참았을 때 괜찮아졌고, 반년 정도 지나니 담배 생각이 아예 안 난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약속했던 1년이 지났다. 금연 성공했으니 내기 벌칙을 위해 참치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에게 10만 원이라는 돈은 사라졌다. 하지만 본인의 말을 꾸준하게 지키는 친구가 생겨서 기분은 좋다.


 우스갯소리로 주변에 금연한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말라고 한다. 독한 놈이라고. 하지만 사실 가장 친해져야 할 사람이다. 말로만 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 꾸준하게 해내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배울 점이 많다. 성공을 원한다면 이런 사람들과 가까이해야 한다.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 또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진다. 결국 내 성공 확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다.


 어쩌면 성공을 너무 원하기에 실패가 두렵다. 하지만 실패가 두렵다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아이러니하지만 실패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시도를 안 하면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많이도 아니다. 어제보다 0.1%만 달라져도 된다.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는 사람은 언제나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경험이라고 생각하자. 

경험이 쌓이면 결국엔 성공할 거야. 

꾸준하게 해 나가면 언젠가는 성공할 거야.


이런 생각을 갖고 실천한다면 당신은 무조건 성공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어제와 똑같이 살아가면서 다른 내일을 꿈꾼다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나 마찬가지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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