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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탱이 Oct 25. 2022

커피향을 풍기는 사람이 좋은 이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

회사에 도착하면 탕비실에 가서

둔탁한 커피머신 전원을 켜고 내 자리에 앉는다.


밤새 쌓였던 노폐물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을 가듯이

쉬이이 소리와 함께 커피머신도 물갈이를 시작한다.


그렇게 가열된 커피머신을 앞에 두고

2가지의 갈림길이 나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아메리카노?


어떻게 마시던 샷을 뽑는 건 똑같으니

입사동기인 곰돌이 머그잔을 분출구 아래에다 두고

컵모양으로 그려진 버튼을 힘껏 누른다.


위이잉 원두 갈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하고 진한 커피 향이 퍼지는데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마치 한 겨울 밖에서 꽁꽁 얼었던 손이

보고 싶었던 연인을 만나

손과 마음이 녹는 기분이랄까?


나도 누군가에게 커피 향처럼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혹시라도 동물원 옆 비밀서점의 글이

당신의 인생에서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었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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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보다 모바일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읽기 편하게 짜임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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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보기 편하신 방법으로

뜯고 맛보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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