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저는 지금 어딘가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길을 걸어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걷습니다.
집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집으로
오늘 하루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왜 떠나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왜 끝내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짓고자
왜 피곤하지만 누군가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왜, 무엇을 향해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요?
무언가에 몰두해 시간이 빨리 흐를수록
삶은 그 끝지점에 가까워지는데 말이죠.
아마도 짐작하자면,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결실로
더 값지고 나은 내일을 얻기 위해.
잠시동안 힘들지만 역경의 끝에는
희망찬 시간들이 있을거라 믿기에.
자신을 태워 불을 밝히는 양초처럼
우리는 자신을 희생해서 빛을 내고
그 빛으로 사람과 사회를 비추며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고
의미 있는 끝을 맞이하는 삶의 여정.
우리가 가는 길을 언뜻 멀리서 보면
보이지 않는 신기루를 향하는 듯 하지만
이미 매 순간 나의 삶은 빛나고 있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과 보람을 찾아보세요.
길을 걸으며 스쳐 지나가는 풍경처럼.
잠시동안 꺼두었던 브런치의 스위치를
다시 켜며 그간 담아온 생각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