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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팀장 May 26. 2016

기획의 본질은 연결이다.

형식의 유행도 본질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어떤 글을 보았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퍼즐형 사고를,

책을 읽는 사람은 레고형 사고를 한다고.


퍼즐형 사고는 평면인 2D에 가깝다.

0에서부터 100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는 순간 끝난다.


레고형 사고는 입체적이며 3D에 가깝다.

같은 결과물도 완성하는 방식이 다르며

완성 후에도 디테일을 더해갈 수 있다.


좋은 기획자는 입체적 사고를 해야한다.

점점 정해진 형식이란 것은 사라지고 있다.


현란한 플래시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비티가

각광받던 시대는 플래시의 몰락과 저물고

페이크 무비 형태의 바이럴 필름의 유행이

네이티브 광고라는 새로운 형식에 묻혔다.

컨텐츠가 진리인 듯 추앙되는 이 시대도

언제나 그랬듯이 또 금방 지나갈 것이다.

유연한 사고가 시대에 맞는 형식을 만든다.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본질이다.

브랜드와 고객간의 [Link]라는 업의 본질을

적합한 형식을 찾아 [Connect] 시켜야한다.


[링크]는 강력한 연결 혹은 관계이기도 하다.

브랜드와 소비자, 그 것이 고객경험이던지

세일즈이던지 어떤 활동이 되었던지 간에

광고/마케팅은 그 둘을 이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수 많은 광고와 마케팅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그닥 많지 않은 이유는

비단 형식의 문제 뿐만은 아닐 것이다.


브랜드와 제품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본질을 찾아 고객의 언어로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연결이지

형식만 취해 신박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기획자는 브랜드의 본질과 가치를 찾아내고

어떤 형식으로던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구미호처럼 변신의 귀재임과 동시에

늙은 여우와 같이 지독한 노인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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