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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팀장 Aug 02. 2016

기획이라는 일을 잘 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피드백을 남겨주신

브런치 구독자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다만 근래에 활동을 하지 못해서 송구하네요.

여러 가지 일과 배움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글 하나를 남기도록 할게요.


마케터이자 광고대행업에 종사하면서

대체 기획이라는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좋은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업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데요.


1. 호기심(관심)이 많은 사람

기획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민심을 살펴보려면 사회를 둘러봐야 합니다.

현상과 유행, 트렌드에 민감해야 합니다.

왜 최근에 사람들이 SNS를 많이 사용하는지

20대와 50대의 사고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야와 관계없이 넓은 지식을 필요로 하죠.

무언가 새로이 알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2. 의심이 많은 사람

영화 곡성의 카피, 절대 현혹되지 마라!

기존의 모든 것에 왜?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현상을 의심하고 검증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기획은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이 만들거나

이미 있는 것을 더 낫게 재창조하는 일입니다.

나의 기획이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나으려면 

본질을 파헤쳐보고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의심 없이는 좋은 기획이 나올 수 없습니다.


3. 연결고리를 잘 만드는 사람

기획의 본질은 A와 B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계획은 기존의 것을 배치하는 의미가 강하지만

기획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 내야만 하죠.

엄마 생일날 먹지? 파스타!

이 것은 단순한 실행계획이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해물 파스타 만들기 깜짝 이벤트!

이 것은 두 가지 포인트가 담긴 기획입니다.

좋은 기획자는 장, 단점이나 특징을 명확히 알고

어울리는 것의 배치와 포인트를 잘 찾습니다.


4.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

앞서 1번 항목과도 맥락 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좋은 땅에서 좋은 나무가 자라고 열매가 열리듯

좋은 인풋을 가진 사람이 아웃풋도 좋습니다.

마케팅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여행, 아르바이트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경험,

문화, 경영 등 관심분야에 대한 간접적 경험이

더 폭넓은 기획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5. 입체적으로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

기획이라는 일은 해도 해도 낯선 것들 투성이라

매 번 새로운 위기와 곤경에 부딪히고는 합니다.

이때의 위기 대처능력과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기 다른 지식과 경험, 산업군과 분야에 대해

유연하게 넘나들며 하나로 관통시켜야 합니다.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기도 합니다.

닫힌 방향이 아닌 여는 방향을 지향해야 하죠.

열린 사고가 기획의 완성도나 맛을 살려줍니다.

기획은 2D 형태의 퍼즐이나 테트리스가 아닌

3D 형태의 레고나 젠가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수많은 관점에서의 검토가 필요하기에

단순한 사고보다 주도면밀한 사고가 좋습니다.


소나기가 계속되는 8월의 시작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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