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와의 다리 놓기

- 결국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10)

by 늘푸른 노병


세대가 다르면 부딪히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그 다름을 갈등으로
남길지, 다리로 바꿀지다.



세대 갈등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늘 같은 생각을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이지만, 결국 같은 조직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세대가 다르면 생각이 다르고, 일을 바라보는 기준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도 다르다.


어떤 세대는 조직의 안정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어떤 세대는 개인의 성장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 차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 각자가 살아온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문제는 차이 그 자체가 아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할 때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쌓이면 갈등이 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저럴까?” “윗세대는 왜 변하려 하지 않을까?”


이런 질문이 서로를 향할수록 사람 사이에는 벽이 생긴다. 하지만 조직은 원래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선배와 후배가 있고, 서로 다른 방식과 생각이 섞이며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 간다.


결국 세대 갈등의 해답도 누가 옳은지를 따지는 데 있지 않다. 서로가 가진 경험과 감각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더 가깝다.


경험이 많은 세대는 조직의 흐름과 방향을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는 변화의 속도와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충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될 수 있다면, 조직은 훨씬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나 역시 조직 안에서 오래 일하며 한 가지를 배웠다.


조직은 어느 한 세대의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은 결국 다음 세대가 살아갈 환경이 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세대를 구분하는 일이 아니라, 세대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조금 더 이해하려 하고,


조금 더 귀 기울이고, 조금 더 함께 고민하는 것. 그 작은 노력들이 쌓일 때 세대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많이 줄어든다.


"MZ세대와 함께 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편의 글을 써 왔다.


돌아보면 이 글들은 특정 세대를 설명하려는 글이라기보다, 서로를 이해해 보려는 기록에 가까웠다.


세대는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다. 또 다른 세대가 등장하고, 또 다른 차이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는 결국 같은 조직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대 공존의 출발점은 어쩌면 아주 단순하다.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차이 위에서 함께 일하는 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 세대를 위한 다리를 놓는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다음 연재 안내]

- 회사에서는 이해했는데, 집에서는 몰랐다.




#MZ세대 #세대공존 #세대이해 #조직문화 #리더십 #직장에세이 #세대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