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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직업변경? 무조건 고려되야 하는 3가지

국도형의 [인생탐구영역]- 현실과 이상사이

썸넬 사진은 올려야겠고.. 뭘 올릴진 모르겠고.. 그냥 누군가에게 선물같은 글이 되길바라며


바야흐로 언택트시대다. 

코로나19로 많이 앞당겨지긴 했으나 사실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다양한 원격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서부터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견해 온 내용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위기속에 기회가 존재한다는 말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맞아 떨어졌다. 대표적인 화상소프트웨어 업체인 zoom의 경우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69%가 급증하였고, 나스닥 주가가 연초대비 450% 신장 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ceo인 에릭위안은 창업 9년만에 쟁쟁한 IT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글로벌 100대 부호 안에 새로이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우리들에겐 너무나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새로운 문화현상은 이처럼 그간의 준비와 적응도에 따라 누군가에겐 크나큰 위기를 제공하기도, 점프업 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굳이 외국사례를 찾지 않더라도 이런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특히 '코로나포비아'라고 불리울 정도로 코로나발 직업시장에서의 고용불안에 대한 충격은 상상 이상인데, 한 언론사에서 다뤄진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당시 청년 고용률은 51.5%였지만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2020년의 청년 고용률은 41.3%로 IMF경제위기보다 무려 10% 이상 폭락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로도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처럼 고용 없는 경기회복이 올 것’이라 진단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고용률로만 봤을 때 현 시대의 직업시장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의 경제 위기 중 하나였던 IMF보다도 훨씬 더 좋지 않은 상태이며, 코로나가 종식 된 이후에도 경제는 성장하되 고용이 늘지 않는 형태를 띄게 된다는 뜻이다. 결국 서민들이 직접 체감하게 될 서민경제는 이후에도 꾸준히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되면 4차산업형 파이프라인(일명 수익빨대꽂기)만드는데 성공하지 못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적거나 거의 없다라는 전망과도 합이 맞아 떨어진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직장도 아니고... 심지어 직업을 바꾸려고 한다? 

주변에서 말리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엄청난 강심장이 아닌 이상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생에 있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쇠뿔도 당김에 빼라는 말이 있듯 스스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되는 일을 단지 먹고 살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는 것처럼 세상 괴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추후 다른 글에서 어떤 기준으로 현재의 직업과 내가 잘 맞아 떨어지는지에 대한 기준을 별도로 제시하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니다' 라는 판단이 확실하게 선 상태라면 한편으로 코로나든 뭐든 굳이 시기를 따져가며 고민할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브랜드 컨설턴트 활동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커리어나 삶의 비전과 관련된 얘기들을 자주 나누게 되는데,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 중 하나가 직업전환에 대한 실체적인 리스크에 관한 것들이다. 보통 이런 주제로 얘길 나누다보면 '잘 할 수 있을까'를 넘어서 '해도될까'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내 선택에 있어 시작도 전에 '해도될까'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일단은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신상태가 어쩌느니 그런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인내와 고통을 요한다. 항상 남의 떡이 더 커보이듯 옆에서만 봤을 땐 세상 행복해 보이는 직업일지라도 막상 부딪혀보면 생각하지 못한 고충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온다. 


결국, 이전 직업에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자연스럽게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존 직업으로의 컴백을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이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직업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시간만 보내다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숱하게 많이 발생한다. 그렇기에 직업전환에 있어 '해도될까?' 라는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판단을 유보시키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드린다.  


여튼, 오늘은 이런 문제를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직업전환에 있어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직업전환을 할 수 있는 노하우 3가지를 공개하려고 한다. 이론이 아니라 순도 100%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성공사례를 이미 많이 만들어낸 방법이기에 이런 어려운 시기에 직업 전환을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가장 먼저 검토해야할 내용은 현재 버틸 수 있는 나의 자금 상태를 확인하고, 직업 변경이후 첫 매출이 나올때까지의 기간을 스스로 셋팅하는 것이다.


보통 직업이라함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적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자주사용하는 표현중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격언이 있는데 말그대로 세상에 밥 굶어가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 직업 전환이라는 것은 '한번 해보고 말지 뭐' 정도로 접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삶의 형태나 영위해왔던 모든 것들이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을만큼의 일종의 배팅(?)을 요하는 일인데 막무가내로 무언가 해보고 싶으니까, 또는 지금 일이 너무 싫어서 등의 충동적인 욕구만 가지고 직업전환을 시도한다면 100이면 100 전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바로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이다.


 직업전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이나 경험 같은 것들이 아닌 꾸준함과 지속성이다. 스킬은 하다보면 느는 것이고 경험은 하면서 쌓는 것이다.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해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 내가 쌓아 온 것들을 전부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전환하는 직업이 기존에 했던 일과 연계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레벨 1부터 쌓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덜 수 있겠지만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 꾸준함과 지속성은 성공적인 직업전환에 있어 매우 핵심이 되는 요소이다.


 꾸준함과 지속가능성을 가늠해보려면 먼저, 현재 나의 재정상태를 아주 현실적으로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어느정도인지 한달에 고정 지출은 어느정도인지 직업전환을 위한 훈련이나 교육을 받기 위해 투자해야 되는 시간은 어느정도인지 그 안에 다른 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는지 등의 여부를 반드시 검토하기 바란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을 가지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내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직업전환을 위해 (직업 교육, 훈련, 취업) 버틸 수 있는 최종 기간을 산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해서 처음에 계산해 낸 기간이 바로 아주 현실적으로 당신이 직업을 바꾸기 위해 허용 된 시간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내용이 있지만 내 마음가짐만큼은 딱 그 기간으로 데드라인을 그어야 한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내 스스로가 나태해지지 않도록 채찍질 하는 부분인데 정확한 목표지점을 세워놓지 않았을때보다 형식적으로라도 커트라인을 정해놓았을 때 훨씬더 업무 집중도나 능률이 오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렇게 직업전환 기간이 정해지고 난 뒤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암묵적으로 첫 매출이 나는 기간까지 설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공적인 직업전환을 이룬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시기가 앞당겨지겠지만 내 경험상 직업을 바꾸는 일과 사업에서 매출을 내는 일은 결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업을 목적으로 직업을 바꾸려 하는 사람(예컨데, 2막을 준비하시는 은퇴자 분들 등)이라면 적더라도 첫 매출에 대한 목표치와 천하없어도 언제까지 그 매출을 기록해보겠다는 목표점을 세부적으로 설정하면 매우 도움이 된다. 


두번째는 생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심리적 충격을 미리 가늠해보라는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한다. 실제로 컨설팅 시 직업을 바꿀 때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경제적 문제'를 꼽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실제로 경제적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가 개인이 겪게 되는 심리적 문제들로부터 온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잠깐 언급했다시피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그동안 내가 누려왔던 개인, 사회적인 다양한 부분을 바꾼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쉽게 말해 A라는 영역에선 어느정도 대접도 받고 급여 수준도 최소한의 것은 보장받을 수 있지만 B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A에서 누렸던 모든 것들은 다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을 직접 겪게 되는 개개인들의 심리적 충격이 꽤 클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물론, 어느정도 내려놓아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조언컨데, 뭐가 어떻게 되든 처음부터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 새로운 직업현장에 들어가서 마치 '라떼는 말이야' 라는 태도를 가지고 과거를 회상하며 그 기준을 현재로 치환시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생각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이런 경우 궁극적으로 손해를 누가 보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라. 선택은 본인이 한 것이고 그런 생각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능률이나 동기저하의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직업전환을 통해 겪게 되는 보통의 경제적 문제는 기술이나 훈련정도의 차이보다 이런 동기요인 부재로 인해 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직업전환을 꿈꾸기 전에 상황이 바뀌는 것에 대해 내가 받게 될 심리적 충격이 어느정도일지 꼭 가늠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판로나 마케팅에 대한 특별한 혜안이나 가능성 높은 솔루션이 있는지 검토해야한다.

취업을 목적으로 직업전환을 하는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아주 중요한 항목이다. 사실 이 부분은 굳이 직업전환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하려는 누구나에게 중요한 얘기이다. 직업전환을 하여 추후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확실하게 팔거나, 바로 팔 수 있는 판로가 있는지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먼저 살펴봐야한다. 만약 이러한 질문에 확실하게 답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라면 잘 팔기 위해 쓸수있는 마케팅 기술이나 방법등이 있는지 꼭 검토해야한다.


 모든 서비스에 있어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지금은 잘 팔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이다. 실제로 현 산업시장에는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인력들이 만든 기똥찬 기술이나 아이템들이 즐비하지만 오래 못버티고 사장되어버리는 일들이 엄청나게 많이 일어난다. 창업경진대회에 우승한 팀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일들 많이 봐왔을 것이다. 대학교 창업멘토링에 초청을 받아 코칭을 진행할때면 현장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잘 만드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잘 팔수있는 방법에 대해선 크게 고민하지 않는 느낌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현재는 잘 만드는 것보다 잘 팔수있을지를 검토해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물론 제품이 좋으면 잘 팔린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예전 시장상황을 얘기하는 것이고,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현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좋으면서 저렴하고 서비스까지 뛰어나야 한다.(심지어 클릭 한 번이면 최저가를 1초만에 알아낼 수 있는 시대이다.) 그리고 이것을 홍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수단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1인미디어 등을 통해 자신만의 홍보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직업전환을 생각하는 사람중 사업을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절대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직업전환을 생각하고 계실 누군가에게 내 글이 작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

사진 한장 덜렁 올려놓고 주저리 워딩만 잔뜩 써놓은 불친절한 이 브런치콘텐츠를 

이렇게 마지막까지 읽은 당신은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

나라면 중간에 뒤로가기를 눌렀다.

그만큼 당신은 지금 뭔가가 간절하단 얘기이다.

간절함은 모든 것을 이겨낸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누구신지 모를 당신의 앞날을 진지하게 응원한다. 

당신은 100% 성공할 것이다.

늘.. 글이 길어 죄송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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