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장보기
말레이시아어로 털이 있는 열매
람부탄이 싱가포르로 넘어왔다.
생김새만큼 가격도 털털하다.
Rambutan 1kg SGD 4.00
껍질을 벗기면 하얀 알맹이가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다.
열대지방의 동물들에게
아주 감사한 과일 중 하나인데
원숭이보다 입이 짧은 우리 식구들은
열대과일에 도통 맛을 못 붙인다.
이 더운 나라에 살면
근거리의 열대과일이 약이 되기도 할 텐데
한국산 딸기 사과하고 배만 찾는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 우리 과일이
얼마나 비싼데…
그래도 간간히 한국산을 먹어줘야
이 더위에 살아남을 힘이 나는 건
사실이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까칠한,
입이 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