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과 기생

열대우림의 시점

by 익소라


기생이란 서로 다른 종류의 생물이 함께 생활하며

한쪽이 이익을 얻고 다른 쪽이 해를 입고 있는 일

또는 그런 생활 형태를 말한다.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여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공생이란 서로 도우며 함께 산다는 뜻이다.

종류가 다른 생물이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사는 일이다.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생리적 행동적으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이다.


열대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의 모습은 이렇다.

큰 나무에 다른 생물들이 기어오른다.

큰 나무에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산다.

큰 나무에 조류와 포유류들이

때로는 파충류들이 오르내린다.

큰 나무의 뿌리 사이는 곤충들이 헤집고 다닌다.


큰 나무는 인자하고 포용력이 있고 다 나누어 주며

든든한 기둥이고 사람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주고

앉을 그루터기가 되고 땔감까지 된다.


숲의 중간쯤에서

뿌리를 드러내고 쓰러진 큰 나무를 보았다.

이 나무는 다른 생물과 어떤 관계 일까.

공생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삶의 형태라고 여겼다.

큰 나무는 공생을 했을까

기생할 수 있는 몸을 허락했을까.

누가 큰 나무일까 그리고 사람을 생각해 본다.

열대 우림의 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