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름진 세월을 펴며-
벗이라 부르고
그리움으로 들었다
오랜 세월
거기서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 곁에 있다
어릴 적 모습은
조금 남아 있어도
내 눈 속엔 그 모습이 전부다
친구의 흰머리가 주름이
안쓰럽지만
용케도 잘 살아준 장수의 모습이다
두런두런 말소리
속도는 느려졌어도 마음이 커졌다
이제 또
이렇게 다시 만나자
그래야 주름진 세월을 펴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