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

대표 청년 작가 지망생 창작 시 3

by Edward j

깜빡했다.

잘못했다.

실수했다.

실패했다.

사소하고도 무거운 이유들이 모여
내 등의 한 병의 땀으로 남아 식혀진다.


“왜 그랬지.”
“난 왜 그럴까.“

자책은 이끼처럼 마음을 덮고,
나는 그 위에 주저앉는다.


그러다, 뇌리 사이로
문득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움 하나.

기지라는 꽃이었다.
재치의 꽃잎, 깨달음의 이슬.


그 순간, 나는 알았다.
이 모든 자책이 결국
나라는 꽃을 피우기 위한 토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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