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청년 작가 지망생 창작 시 2
떠나간 네가 내 안에 남긴 건 단순한 아픔만이 아니었다.
매일 사랑한다 외치던 나는 이젠 “응”이라는 짧은 대답처럼
너의 메마른 감정을 마주했다.
수백 번도 넘게 찌질했고, 이젠 지칠 대로 지쳤다.
남은 감정을 모두 토해내고 너와 함께했던 날들을 모두 과거로 떠나보내리라.
내 사랑은 결국 격정으로 번졌고, 참을 수 없었고, 되돌릴 수도 없었다.
비가역적인 시간이라는 벽 앞에서 나는 그 벽을 부수려 손끝이 닳도록 두드렸다.
분노가 가라앉을 즈음 너의 눈가에 조그만 물방울이 맺혔다.
그토록 듣기 어려웠던 “미안해”라는 말, 그 한마디 앞에 나는 또다시 사랑 앞에서 찌질해졌다.
격정적이었던 건, 너를 향한 분노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어리숙했던 나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알아갔고, 그렇게 조금씩 성숙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