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변화’는 주로 긍정적인 의미로, ‘변하다’라는 말은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말아 먹다’라는 말은 김밥, 국수 등을 먹을 때 쓰는 맛 좋은 의미로, ‘말아먹다’라는 말은 무엇을 날려버렸을 때 쓰는 김 빠지는 의미로 사용한다.
모음과 띄어쓰기 만으로도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 별과 저 별은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날까,
별에 닿지도 않을 레이저를 보며, 문득 사람은 ‘거리’를 참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거리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별과 별 사이를 연결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얼마나 먼 그림이고, 얼마나 가깝게 느껴지는 그림인가.
무엇보다 내가 남에 대해 말하는 건 얼마나 무지한 일이고, 남을 판단하는 일은 얼마나 진실과 멀리 있는 일인가.
사람이 사람을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일이란 어리석음과 얼마나 가까운 일인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해서 눈에 레이저를 쏘며 보고 ‘틀렸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무지와 얼마나 가까운 것인가.
‘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올해도 여전히 중요하다.
남을 세워주는 사람이 있고,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부라 할지라도 세워주는 쪽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북극성 찾다가 저 하늘을 부질없이 가리키는 레이저를 보고 생각을 따라 가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람 정보 쉽게 알려주고 쉽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 되지 않을까요. 살면서 아는 걸 다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요 저에게 사람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건 정중히 사양합니다. 도서관에 오시는 분들은 편견 없이 보고 싶어요. 색안경 그거 자꾸 끼면 눈 나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