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캐나다는 처음이라

도심도 조용한 나라 : 캐나다

by 외계인












LA로 향하는 비행기 안





시작부터 우당탕탕거렸다.

2차 보안검색대상에 선별되기도 하고, 이륙이 한시 간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좌석에 외국인이 앉아있지를 않나, 덕분에 영어로 조금 쏼랴쏼랴 했다.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을 경험하기도 했다.


곧 한국에서 벗어난다.

역시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여전하다.

오늘은 특히나 슈퍼문이라던데, 달이 참 예쁘다.

하늘의 여전함에 그래도 마음이 놓인다.

비행기로 20시간을 넘게 날아가 도착하는 그곳에도 하늘이 있을 테니까.


시차적응도 걱정이고, 물도 걱정이고, 학기 이후에 이어질 여행도 걱정이다.

그래도 잘 견딜 수 있겠지.

씩씩하게 이겨낼 것이다.


어딘가 새로운 곳에 갈 때, 나는 두려움과 설렘이 겹쳐져 느껴진다.

무지(無知)에서 설렘이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뉴펀드랜드 : 그린 샬레 방 한 칸에서








캐나다에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대화를 하고,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자취경험 전무, 항상 누군가가 챙겨주는 삶을 살아오던 나의 생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당탕탕 살아지는 걸 보니 죽지는 않겠구나 생각이 든다.


완벽,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어제와 엊그제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여러분의 나쁜 과제를 원하지 좋은 과제를 원하지 않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여러분의 과제를 제출해 주세요"

쏟아지는 영어 속에 그 말은 유난히 귀에 박혔다.


한국에서는 절대 해보지 못한 사고였다.

내 과제가 완벽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과제는 성적에 일부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완벽한 과제를 내는 것이 당연했다.


생각해 보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어졌다.

지금은, 완벽한 과제를 추구하는 것이 개인의 능력 증진에 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반

아직 불완전한 학생에게 완벽함을 강요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반이다.

이 문제도 흑백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의 일주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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