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 노스탤지어

캐나다에서

by 외계인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공간

알 수 없는 언어로 이야기하는 이방인 한 명


파아란 물감 위에 흩뿌린 흰빛 물결

그 아래를 헤엄치는 새 한 마리


날개 다친 갈매기 한 마리

밤하늘 보다 까아만 까마귀 한 마리

구름보다도 흰 고니 한 마리


그 앞에 있는 갈적색 의자에 앉으면

새 날개 마찰음이 들려오고


잊지 못할 기억들만 떠오른다




물결을 따라 시간은 흘렀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건,

물은 붙잡을 수 없기 때문에


그래도 잊을 수는 없는 건

갈 적색 의자에 앉았기 때문에




이 모든 걸 언젠가 그리워할 날이 오겠지

그리움을 두려워하며,

오늘도 서늘한 과거의 향수를

울퉁불퉁한 물결에 흩뿌린다.




내일, 웃을 수 있기를











23.09.10 코너브룩, 뉴펀드랜드, 캐나다















미래는 사람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고

과거는 사람에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하지만,

사람은 현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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