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중국신화전설 1
작가/역자 : 위앤커/전인초, 김선자 옮김
출판사 : 민음사
평점: ****
- 중국신화전설은 중국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왔던 신화와 전설을 집대성한 책이다. 보통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고, 전설은 신화 이후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중국신화전설은 크게 개벽편, 황염편, 요순편, 예우편, 하우편, 주진편으로 나누어 놓았다.
제1부 개벽편은 천지창조 이야기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는 이야기이다. 혼돈에서 부터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은 주로 사람의 모습인데, 중국의 신들은 반인반수의 모습들이 많다. 인류의 기원으로는 복희와 여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둘은 남매이기도 하고 부부이기도 하다.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 이야기와 비슷한 것도 있다. 전세계의 천지창조 신화들은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제2부 황염편은 염제와 황제의 이야기이다. 염제는 농사의 신인 신농이다. 염제는 농업의 신일 뿐만 아니라, 의약의 신이기도 한다. 염제는 자애로운 성격으로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자 여러가지 약초를 직접 먹어 보고, 약초들의 성질을 조사해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독이 든 약초를 먹고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당하면서, 인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고 한다.
염제보다 조금 뒤에 나타난 신이 황제이다. 황제는 중앙의 상제이며, 곤륜산에 궁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황제는 염제의 자손인 용맹스런 거인족인 치우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쟁에는 동서남북의 반인반수 신들이 참여하여 상당히 큰 전쟁이 되고, 결국 황제가 치우의 우두머리를 죽여 전쟁에서 승리한다.
제3부 요순편은 우리가 흔히 중국의 태평성세라고 이야기하는 요임금과 순임금의 이야기이다. 중국 사람들은 요순시대를 가장 이상적인 군주의 시대로 보고 있다. 요 임금은 백성들을 위하여 노심초사하며 열심히 일 했는데, 백성들의 생활은 풍요로와 심지어 군주의 존재까지도 잊었다고 한다. 요 임금은 못난 자식이 아니라 더 어질고 능력 있는 순에게 몇 번의 시험을 거쳐 자신의 자리를 물려 주었다. 순은 어릴 때 어머니가 죽고 계모 밑에서 컸는데, 계모와 이복동생은 순을 시샘하였다. 어리석은 아비가 처의 말만 듣고 착한 아들을 죽이려 했으나, 순은 그때마다 도망다니거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제4부 예우편은 예와 우의 이야기이다. 예는 원래 천신으로 아내인 항아를 데리고 인간세계로 내려왔다. 그 당시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10개의 태양을 쏘아 그중에 9개를 떨구어 백성들을 불타는 태양으로 인한 재앙에서 구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내인 항아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항아는 예 때문에 하늘나라로 다시 못 가게 되었다고 원망을 가지게 된다. 예는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얻는데, 부부가 함께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만큼의 양이고, 한 사람이 혼자서 다 먹는다면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될 수 있는 양이었다. 예는 불사약을 아내에게 보관하게 하고 함께 먹기로 했는데, 남편을 원망하던 항아는 혼자 약을 다 먹고 달로 도망간다. 그런데 이야기의 결말은 슬프다. 달로 도망간 항아는 흉칙한 두꺼비로 변하고, 혼자 남은 영웅 예는 슬퍼하다가 질투심 많은 제자에게 어이 없는 죽음을 당하게 된다.
우는 곤의 아들로 홍수를 다스렸다. 아버지인 곤은 제방을 쌓아 홍수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아들인 우는 물길을 터서 물을 다스렸다. 우는 살아 생전에 사람들을 위해 많은 좋은 일을 했고,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되었다고 한다.
제5부 하은편인데 하나라와 은나라의 이야기이다. 하나라는 우가 세운 중국 고대 왕국이다. 중국 최초의 국가이긴 하지만 명확한 문헌자료가 남아 있지는 않고, 신화와 전설이 섞여 있다. 하 다음의 은나라가 실질적인 중국 최초의 국가이다. 은은 폭군인 마지막 왕 주에 의해 망하게 된다. 그 다음에 주나라의 문왕 이야기가 나온다. 주 문왕은 세월을 낚는 낚시꾼인 강태공을 만나서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얻게 된다.
중국신화전설을 읽다 보니까 중간중간 아는 이름과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등장인물이 너무 많고 체계가 없어 복잡한 느낌이 든다. 그리스로마신화도 처음에는 비슷하게 복잡해 보였지만, 반복해 읽어 나갈수록 복잡한 이름도 익숙해 지면서, 연관성이 보이게 되었다.
중국신화전설은 서양의 그리스로마신화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유사점은 사람의 생각은 전세계 어디나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의 차이 일수도 있다.
혼돈이 숙과 홀-빠른 시간을 대표하는-에 의해 일곱 개의 구멍이 뚫려지자 혼돈 자신은 비록 죽게 되지만 혼돈의 뒤를 이어 우주와 세계가 탄생했던 것이다.
- 중국인들은 왜 반인반수의 신들을 만들어 내었을까?
- 전세계 신화와 전설은 왜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을까?
- 만화로 보는 중국신화 세트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15826
- 어른들 책에 비해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만화로 되어 있어 시각화가 잘 되고 내용이 이해하기 쉽다.
- 중국신화전설은 중국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