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기린에게 13화

직장생활에서 겪는 소소한 보람

월급 말고 더 있어?

by 곽기린

우연히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물어보는 영상을 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1년 정도 회사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짜증 난 기억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보람 있고 소중했던 기억도 많았던 저였기에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무슨 보람을 이야기할까? 궁금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회사 생활에 대한 보람을 얘기했지만 제 예상과는 다른 대답들이었습니다.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있을 때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을 때'
'자신의 자가용을 샀을 때'
'부모님에게 첫 월급을 드렸을 때'


물론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저도 의심 없이 생각하곤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수입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느낄지는 몰랐거든요.


돈이야 부수적인 수입이며 그 속에서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게 나 자신을 의미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하던 전 그 말 한마디로 직장 생활에 대해 보람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소소한 보람들이었죠.


특히나 좋은 표현을 아끼지 않았던 동료들 덕에 자칫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일 많은 힘겨운 직장 생활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원동력의 힘을 알고 있고 또 직접 느껴봤기 때문에 이런 표현 하나하나를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었습니다.


말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는 보람이 되는 순간


'기린님이 있어서 입사 초반에 정말 힘들지 않게 잘 지냈던 거 같아요.'


운이 좋게도 어느 환경에서나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온 저는 그 반대에 입장이 되었을 때 최대한 먼저 용기 있게 다가서고 배려하는 행동을 당연하게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잊혀지지 않은 말 한마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keyword